간단 요약
-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대감에 29.89%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STO) 법제화 기대가 부각되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민병덕 의원의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와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가동으로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상한가 직행
"디지털자산 법제화 기대감"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대감에 23일 증시에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1만5600원(29.89%) 오른 6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페이와 함께 네이버(8.15%), 카카오(4.28%), 카카오뱅크(9.11%), LG씨엔에스(9.56%) 등이 뛰었다. 토큰증권(STO) 기대감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헥토파이낸셜(30.0%), NHN KCP(29.94%), 미투온(29.94%), 다날(29.93%), 쿠콘(26.8%), 아이티센글로벌(19.4%) 등이 급등했다.
이들 기업의 상승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법제화 기대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오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코스닥 3000선 돌파를 위해 디지털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례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경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은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이재명 랠리'를 이끈 주도주였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이 대통령 취임 전 2만원대였던 주식이 취임 후 불과 3주 만에 11만원대까지 뛰면서 이 기간 주가 상승률만 295%에 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달러화, 유로화, 미 국채, 금 등 특정자산과 가치를 연동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상자산 결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디지털자산이다. 고정자산 담보가 없어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화폐와 대조된다.
토큰증권은 실물 자산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기존 전자증권만으로 담기 어려웠던 부동산, 미술품, 음원 저작권 등 실물 자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콘텐츠 지적재산권(IP) 등 비정형 자산·권리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앞서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정책 조율을 하도록 하고 디지털자산 발행을 법률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규제 방향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이 지연되면서 입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당 차원의 단일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안 제출을 기다리기보다 조속히 자체 법안을 확정해 정무위원회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토큰화된 디지털 증권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5조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 경영컨설팅회사 퀸란앤어소시에이츠는 2030년 세계 증권 거래금액의 42.9%를 STO가 차지하며 약 162조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STO가 법제화되면 부동산·인프라·사모채권·지적재산·K-콘텐츠 등 다양한 실물 자산 조각 증권의 제도권 편입이 기대된다"며 "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토큰화 지급수단과 연계될 경우 거래·자본효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추가적인 제도 정비 및 인프라 구축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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