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6000달러 지지 후 반등…파생시장서는 경계 심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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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8만6000달러 지지선을 재확인한 뒤 8만7800달러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베이시스)5% 수준에 머물고 옵션 델타 스큐 12%풋옵션 프리미엄이 붙는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방어적 포지션약세 심리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 금 가격 사상 최고치, 달러 가치 하락, 통화 가치 희석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 성격을 보이며 9만3000달러선 회복을 위해선 파생시장 전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8만6000달러 지지선을 재확인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부근을 재차 테스트한 뒤 약 1.5% 반등해 8만78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이번 주말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한 모습이다.

파생상품 지표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보여준다. 연환산 기준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베이시스)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임을 의미하며, 통상 강세 국면에서 나타나는 10% 이상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최근 2주간 시장 심리는 중립에서 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옵션 시장에서도 방어적 포지션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옵션 델타 스큐는 12%까지 상승해 풋옵션(하락 베팅)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중립적인 시장에서는 -6%~+6% 범위에서 움직이는 지표로, 지난해 12월 초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급락했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금 가격은 온스당 5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가치 하락과 재정·통화 정책에 대한 불신이 맞물리며 이른바 '통화 가치 희석(debasement) 트레이드'가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즉각적으로 비트코인으로 자금 이동을 유도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 성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엔화 관련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달러 인덱스(DXY)는 4개월 만에 97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인플레이션 재부상과 통화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주식 시장에 머물며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회전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다시 9만3000달러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파생시장 전반에서 전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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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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