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과 달리 펀더멘털은 견고...기관 진입 문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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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규제 명확화와 기관 수요 확대를 근거로 "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최대 70%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며 3만8000~4만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 "기관들의 진입 문의는 줄지 않았고, 클래리티 법을 통한 규제 명확화 기대와 JP모건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 관심이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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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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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급락에도 불구하고 규제 명확화와 기관 수요 확대를 근거로 "가격과 달리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시드니 파월 메이플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리스크 관리 국면"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마진콜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대부분의 기관 차입자들이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어 당장의 대규모 카운터파티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운터파티 리스크란 금융 거래에서 계약 상대방이 파산이나 채무 불이행으로 결제 등의 약속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위험을 의미한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고점 대비 최대 70%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4만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으로는 복합적인 거시경제 충격이 지목됐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조정이 겹쳤다"며 "여기에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하방 압력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실적 발표나 미국 재무장관의 '클래리티 법'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며 "특히 클래리티 법 논의 자체는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가격 급락이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은 보유 자산 평가손실로 일정 부분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일부 기업은 본래 개인 투자자들의 간접 노출 수단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굴업체와 인프라 기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미 다수의 채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단순 채굴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과 달리 내부에서 체감하는 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CEO는 "기관들의 진입 문의는 줄지 않았고, 올해 클래리티 법을 통한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며 "JP모건이 비트코인 담보 대출에 관심을 보이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벤처캐피털 인사들이 가상자산 시장 이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가격 급락이 신뢰를 훼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오히려 전통 금융기관과 대형 핀테크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빈후드와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다.

그는 "신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 설립을 검토하던 일부 주체들은 계획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글로벌 결제와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 레일로 이동하는 흐름 자체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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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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