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참여 'KDX 컨소', 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부산 디지털금융 허브 도약"
간단 요약
- KDX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 토큰증권(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부산에 설립될 STO 장외거래소를 통해 디지털자산 유통 및 자산 토큰화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은 금·은 등 귀금속 디지털 상품과 커피 원두 디지털 상품화를 기반으로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자산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 토큰증권(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이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예비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그 결과 한국거래소(KRX)가 주도하는 KDX 컨소시엄과 NXT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40여개 기업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BNK금융그룹(부산은행·경남은행·BNK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이 포함됐다. 여기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 세종디엑스, 비댁스(BDACS) 등 부산 지역 디지털금융·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부산 컨소시엄'으로도 불렸다.
이번 예비인가 선정은 중앙 금융권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금융기관과 디지털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방 분권형 금융 혁신 모델이 제도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본인가 절차를 거쳐 STO 장외거래소가 부산에 설립될 경우, 부산은 디지털금융의 실질적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은 그동안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며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예비인가를 계기로 그간의 실증 경험이 산업화 단계로 확장되고, 디지털자산 유통 및 자산 토큰화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 유입,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박·항만·물류·관광 등 부산의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자산 토큰화 상품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은 블록체인 특구의 앵커기업으로서 금·은 등 7가지 귀금속 디지털 상품을 운영해 왔으며, 부산의 대표 산업인 커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커피 원두의 디지털 상품화도 준비 중이다. 향후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자산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서울이 전통 금융시장의 중심지라면, 부산은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차별화된 위상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며 "KDX 컨소시엄 구성원으로서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자산 유통 플랫폼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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