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 도달하며 단기 미 국채에 8000억~1조달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단기 국채 수요가 공급을 약 9000억달러 초과할 수 있어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을 줄이고 단기채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스탠다드차타드는 향후 1년간 장기 금리 상승과 수익률 곡선 가팔라짐(베어 스티프닝), 그리고 단기물 수급 압박 시 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향후 수년간 미국 단기 국채(T-bill)의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하며,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8년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약 8000억~1조달러 규모의 신규 단기 국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자산으로 만기 0~3개월 구간의 단기 미 국채를 대거 편입하면서 단기물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25년 7월 제정된 '지니어스(GENIUS) 법'에 따라 미국 내 규제 대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고유동성 자산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공급 규모는 약 3000억달러 수준으로, 최근 가상자산 가격 조정과 신규 규제 상품 출시 지연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를 구조적 위축이 아닌 경기 순환적 조정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2028년까지 예상되는 총 신규 단기 국채 수요가 약 2조2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성장 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물 매입과 만기 도래 자산 교체 수요 등을 반영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순 단기 국채 공급 전망치는 약 1조3000억달러로, 수요가 공급을 약 9000억달러 초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수급 불균형이 현실화될 경우 재무부는 장기채 발행을 줄이고 단기채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고서는 장기물 발행을 단기물로 약 9000억달러 전환할 경우, 이론적으로 30년물 국채 입찰을 최대 3년간 중단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탠다드차타드는 기본 시나리오로는 향후 1년간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을 예상했다. 단기물 수급 압박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한편 테더(USDT) 발행사 테더는 현재 약 185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유통 중이며, 1200억달러 이상의 미 단기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단기 미 국채 보유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성장으로 2028년까지 최대 5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은행 예금이 이탈해 정부 부채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거시 금융시장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