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제인스트리트 제소…"내부정보 활용 선행매매" 주장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테라폼랩스 청산 관리인이 제인스트리트를 상대로 내부자거래선행매매 혐의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소장에는 2022년 5월 UST 대규모 인출 직후 제인스트리트 연관 지갑이 약 8500만달러 UST를 비공개 상황에서 인출해 수익을 극대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 제인스트리트는 테라·루나 투자자 손실은 테라폼 경영진의 대규모 사기 때문이라며 근거 없는 기회주의적 소송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사진=sdx15/셔터스톡
사진=sdx15/셔터스톡

권도형이 설립한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의 청산 절차를 맡고 있는 관리인이 미국 대형 마켓메이킹 업체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를 상대로 내부자거래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테라·루나 붕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고 사태를 가속화했다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파산법원이 임명한 플랜 관리자 토드 스나이더는 제인스트리트와 공동창업자 로버트 그라니에리, 직원 브라이스 프랫·마이클 황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는 제인스트리트가 테라폼랩스 내부자로부터 중대한 비공개 정보를 전달받아 선행매매(front-running)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테라폼랩스는 지난 2022년 5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달러 페그를 상실하며 붕괴했다. 자매 토큰 루나(LUNA) 역시 수일 만에 사실상 가치가 소멸했고, 약 400억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 이 여파는 FTX 파산으로 이어지는 연쇄 붕괴를 촉발했다. 결국 테라폼랩스는 2024년 1월 파산 신청을 했고, 이후 청산 신탁이 설립됐다. 창업자 권도형은 형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소장에 따르면 2022년 5월 7일 오후 5시44분(미 동부시간) 테라폼랩스가 커브(Curve) 3풀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 UST를 인출한 직후, 제인스트리트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는 지갑이 약 8500만달러 규모 UST를 인출했다. 해당 인출은 시장에 공개되기 전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청산 관리인은 "제인스트리트가 내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지적했다.

제인스트리트 측은 "테라·루나 투자자 손실은 테라폼 경영진의 대규모 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근거 없는 기회주의적 소송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은 청산관리인이 앞서 점프트레이딩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이은 추가 법적 조치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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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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