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이더리움, 애플·구글 모방 말라…'생츄어리 기술'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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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비탈릭 부테린은 가상자산 산업이 애플, 구글 등 기술 대기업을 모방하지 말고 생츄어리 기술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그는 이더리움이 금융 프라이버시, 디지털 자율성 등 기본적 자유를 확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 부테린은 정부와 기업의 통제에 대응하는 오픈소스 생츄어리 기술 생태계를 통해 탈전체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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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haniq/셔터스톡
사진=Mehaniq/셔터스톡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가 가상자산 산업이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술 대기업을 모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생츄어리 기술(sanctuary technologies)'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부테린은 엑스(X)를 통해 "이더리움의 역할은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가상자산을 단순히 효율성이나 화려함을 제공하는 기술 산업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나 구글이 되려고 하지 말라"며, 가상자산을 기존 빅테크와 같은 기업 모델로 접근하는 시각을 경계했다. 대신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금융 프라이버시와 디지털 자율성 등 기본적 자유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와 기업의 과도한 통제, 감시 자본주의, 무력 충돌, 소셜미디어의 극단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자유, 프라이버시, 디지털 삶의 보안, 공동체 자율 조직 측면에서 충분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은 사람들이 외부 압력에 강인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일하고, 소통하고, 자산을 관리하며, 공동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기반 '생츄어리 기술' 생태계의 일부로 스스로를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테린은 이를 통해 특정 정부나 기업, 지배적 행위자가 디지털 삶을 완전히 통제하는 가능성을 낮추는 '탈전체화(de-totalization)'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자가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하고, 패자가 완전한 패배를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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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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