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3 "비트코인 바닥 형성 신호…FTX 붕괴 이후와 지표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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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K33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기술 지표가 2022년 FTX 붕괴 당시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해 장기간 하락 이후 바닥 형성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룬데는 주간 RSI, 거래량, 영구선물옵션 시장 스큐 등에서 극단적인 시장 스트레스가 관찰되며 이는 저점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3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 대비 약 42%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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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 시장이 장기간 하락 이후 바닥 형성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리서치·브로커리지 기업 K33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기술 지표가 2022년 FTX 붕괴 당시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베틀 룬데(Vetle Lunde) K33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최악의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 이제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지켜볼 시점"이라며 "비트코인의 바닥 형성 구간은 일반적으로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룬데는 비트코인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최근 26.84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RSI는 가격 변화의 속도와 강도를 기반으로 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술 지표다.

그는 "현재 RSI 수준은 2022년 가상자산 대출업체 연쇄 붕괴와 FTX 파산 당시 나타났던 과매도 구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거래량 지표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확인됐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은 이틀 연속 역사적 최고 거래량의 95%를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량 급증은 과거 약세장에서 단 한 번 나타났는데, FTX가 파산을 신청했을 때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방어적 포지션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룬데는 "영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하락 베팅을 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 베팅인 풋옵션 가격이 상승 베팅인 콜옵션보다 높아지는 '스큐(skew)' 지표가 급등했다. 이 지표 역시 테라 붕괴와 FTX 파산 등 2022년 주요 시장 충격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룬데는 이러한 극단적인 시장 스트레스가 오히려 저점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종종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한 방향으로 베팅이 과도하게 몰릴 때 반대 방향 움직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3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 대비 약 42%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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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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