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저장고 공습이 유가 상승과 트럼프 행정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 미국 행정부는 거대한 저장소 화재 영상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휘발유 가격 상승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번 공격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 이란은 중동 연료·에너지 기반 시설이 보복 공격 대상이 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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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내 석유 저장고 약 30곳을 무차별 공습한 것을 두고 미국 행정부 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해당 시설들을 공격하겠다는 사전 통보를 받기는 했으나, 대규모 석유 시설 공격은 유가 상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되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스라엘 행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진행된 이란 석유 저장고 공습 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WTF)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이번 공격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미 정부 관계자도 미군이 이번 공격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고 난 뒤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격 후 성명을 통해 해당 석유 저장고가 이란 군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에게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이라며 공격의 정당성을 항변했으나 미국의 생각은 다소 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거대한 저장소가 불타면서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영상들은 유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고문은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를 비축하길 원하지 이를 태우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이는 사람들에게 휘발유 가격 상승을 떠올리게 한다"고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번 공격 후 이란은 이스라엘이 비슷한 행동을 지속할 경우 중동 전역에 유사한 공격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고 있는 카탐 알 안비야 본부사령부의 대변인은 이란은 지금까지 지역 연료·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며 만약 이란이 이를 공격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 전쟁 후 처음으로 드러난 양국 간 의견 불일치 사례라며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기대하는 바와 이번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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