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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弗' 굴리는 美 VC 판테라…"한국서 웹3 투자 확대할 것"

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판테라캐피탈은 블록체인 자산 35억달러 규모를 기반으로 한국을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웹3 시장으로 보고 한국 특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운더 파트너는 한국 토큰증권법이 토큰화 사업 경로를 명확히 제시해 기관의 웹3 서비스 진출과 시장 개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판테라캐피탈은 전통 기관,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등 웹3와 연결된 폭넓은 대상을 투자처로 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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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할 마운더 판테라캐피탈 파트너 인터뷰


美 최초 '블록체인 펀드' 조성

포필러스 투자로 韓 진출 본격화

"토큰증권법 등 한국 제도화 기대"

"투자사에 글로벌 네트워크 제공할 것"

니할 마운더(Nihal Maunder) 판테라캐피탈 파트너가 29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니할 마운더(Nihal Maunder) 판테라캐피탈 파트너가 29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웹3 시장입니다.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 특화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니할 마운더(Nihal Maunder) 판테라캐피탈 파트너(사진)는 29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웹3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판테라캐피탈은 최근 300억원의 기업가치로 국내 웹3 리서치업체 포필러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마운더 파트너는 "한국 시장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게 포필러스에 투자한 이유 중 하나"라며 "한국 웹3 생태계가 어떻게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테라캐피탈은 2003년 설립된 미국 대형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최초로 블록체인 특화 펀드인 '판테라 벤처 펀드(Pantera Venture Fund)'를 조성하며 암호화폐 전문 VC로 발돋움했다. 블록체인 부문 자산은 이달 기준 35억달러(약 5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초기 투자 기업 약 260곳 중 25곳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했다.

"韓 토큰증권 법안, 웹3 시장 개방 이정표"

마운더 파트너는 "한국에 대한 투자는 웹3 기업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통 기관부터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까지 투자 대상을 폭넓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테라캐피탈은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기업에 투자해 왔다"며 "스테이블코인 등 어떤 형태로든 웹3 산업과 연결점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마운더 파트너는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토큰증권(STO) 관련 법안에 주목했다. 그는 "토큰증권법은 토큰화 사업을 할 수 있는 경로를 명확히 제시했다"며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생긴 만큼 기관들이 웹3에 익숙한 사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매우 큰 시장 개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토큰증권법을) 매우 큰 진전이자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 진출시 강점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꼽았다. 마운더 파트너는 "판테라캐피탈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2013년부터 업계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라며 "네트워크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글로벌 웹3 산업을 경험하며 국가별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관점도 갖췄다"며 "사업별로 적합한 파트너와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韓 지사, 검토할 만한 사안"

초기 투자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는 창업자를 꼽았다. 판테라캐피탈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엑스알피(XRP) 발행사 리플, 블록체인 기반 대출업체 피규어 등의 초기 투자자다. 마운더 파트너는 "판테라캐피탈의 투자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온갖 부침과 변동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좋은 창업자를 만드는 요소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국가별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1~2년 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마운더 파트너는 "서구권이든 아시아든 전 세계에서 모든 기관이 웹3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시장에는 아직 이같은 흐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인공지능(AI) 등 시장의 관심을 모두 흡수하는 거시적 요인들이 어느 정도 균형을 찾고 정상화되면 기관 부문의 채택 흐름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과 관련해선 "로드맵상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마운더 파트너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지사 설립) 가능성에 열려있다"며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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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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