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공포지수 상승에도 비트코인 견조…중동 긴장 속 방어력

기사출처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방어적 흐름을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VIX가 높은 수준임에도 옵션 시장에서 풋 옵션 스큐가 완화되며 과도한 공포는 나타나지 않고, 시장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3월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7만5000달러12만5000달러 콜옵션에 집중돼 있어 거시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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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중동 긴장 고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방어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탈(QCP Capital)에 따르면 주말 동안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중동 지역 불안 확대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방어적 흐름으로 전환됐다.

다만 전통적 안전자산의 움직임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났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자 미국 국채와 금 가격은 오히려 압력을 받았다.

대신 미 달러가 주요 방어 자산으로 부상했다.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점과 높은 금리 수준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환경에서도 비트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 지수(VIX)가 29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옵션 시장에서도 과도한 공포 심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QCP캐피탈은 "최근 풋 옵션 스큐(skew)가 지난주 초기 충격 국면보다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이 일방적인 급락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재 3월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은 7만5000달러와 12만5000달러 콜옵션 구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포지션이 일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주요 미국 경제지표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오는 11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12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3일에는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물가지수와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예정돼 있다.

#분석
강민승

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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