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바젤은행감독위 회의 참석…은행 가상자산 건전성 규제 논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 회의에서 은행권의 가상자산 관련 건전성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 참석자들이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져에 대한 건전성 기준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 평가 방법론 검토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 이 원장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만나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및 감독 방향을 논의하며 금융 안정금융소비자 보호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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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사진=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금융감독원./사진=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은행권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건전성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해 바젤Ⅲ 규제 이행 현황과 가상자산 익스포져(노출 규모)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당 회의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28개 주요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의 바젤Ⅲ 규제 도입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회원국의 약 75%가 관련 규제를 이미 시행했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020년 신용리스크 규제를 조기 도입한 데 이어 2023년 시장·운영리스크 관련 최종안을 적용하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제 체계를 구축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일관된 글로벌 규제 체계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향후 BCBS 차원에서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져에 대한 건전성 기준과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 평가 방법론을 검토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

이 원장은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와 디지털자산 규제 및 감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금감원이 축적한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 관련 감독 체계 구축 과정에서도 금융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의 페트라 힐케마 의장과도 면담을 진행해 보험·연금 부문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과 고령화 및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대응 정책을 논의했다. 또한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재보험 규제 동등성 평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정책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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