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기관투자가가 코스피지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109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5925.03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해 각각 20만8500원, 105만6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비중이 사상 처음 40.61%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전문가와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 강세와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전제로 코스피지수의 전고점 돌파와 향후 8500 수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20만전자·100만닉스 복귀
반도체주 급등에 5%대 올라
삼전·하이닉스 비중 첫 40%대
기관, 반도체 투톱 2.5조 순매수
외국인도 오랜만에 '사자' 전환
모건스탠리 "코스피 8500 가능"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이란 전쟁 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쟁 후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도 모처럼 국내 증시에 복귀하며 '6000피' 탈환을 목전에 뒀다.
코스피, 전쟁 후 최고 수준 회복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4% 오른 5925.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달 27일(6244.13) 후 최고치다. 전날 종가 대비 2.24% 상승한 5767.10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도주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7.53% 오른 20만8500원, SK하이닉스는 8.87% 오른 105만6000원에 장을 마쳐 '20만전자' '100만닉스'에 복귀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61%로 집계돼 사상 처음 40%를 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엔비디아 GTC를 통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고조됐고, 이날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3조7500억원의 결산배당과 16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그룹주 전반에 밸류업 트레이드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 상승한 1164.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기관투자가였다. 기관투자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0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월 9일 기록한 2조7123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관투자가는 최근 증시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쟁 직후 순매도를 이어가던 기관은 지난 10일부터 뚜렷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지난 7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한 6거래일 동안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가들이 선택한 종목은 반도체주였다. 10~17일 기관투자가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1조3095억원)였다. 반도체 주도주인 삼성전자(1조2066억원)가 뒤를 이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육성 방침에 따라 KODEX코스닥150(3821억원),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3081억원) 등도 대거 사들였다. 두산에너빌리티(3121억원), SK스퀘어(2323억원), 기아(2035억원), 두산(1252억원), 현대차(1217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쟁 후 한국 시장을 떠난 외국인투자자도 이날 모처럼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88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쟁 이후 반도체주를 주로 매도했지만 이날은 SK하이닉스 등을 다시 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음달 삼성전자 실적 주목"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투자전략총괄 이사는 "반도체 가격이 이미 오른 상황에서 이란 전쟁으로 물류비 등이 추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가격을 더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달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되면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가 2년 내 최고 850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악화하지 않고 안정화되며, 현재 기업 지배구조 개혁 속도가 유지되거나 다소 빨라지는 것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시장은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에너지 가격 압박 속에 최근 고점 대비 의미 있는 조정을 겪었다"며 "동시에 구조적인 기업 개혁 속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 이니셔티브가 개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강진규/이선아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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