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구조조정 확대…올해 인력 3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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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제미니가 올해 전체 인력의 약 30% 감축, 영국·EU·호주 시장 철수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제미니는 연간 손실 약 5억8500만달러, 4분기 매출 약 6000만달러와 순손실 1억40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제미니는 예측시장 플랫폼 등 신규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으며, 이로 인한 투자자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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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alark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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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형제가 이끄는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올해 들어 전체 인력의 약 30%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절감과 함께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미니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올해 초부터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전체 인력의 약 30%를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일 기준 직원 수는 약 445명이다.

제미니는 앞서 전체 인력의 최대 25% 감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로 미국 내 인력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법무책임자(CLO) 등 주요 임원진도 회사를 떠났다. 또한 영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시장에서도 철수했다.

회사는 구조조정과 함께 AI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제미니의 지난해 연간 손실은 약 5억8500만달러에 달했다. 4분기 매출은 약 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1억4080만달러로 확대됐다.

제미니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에 불과한 중소형 거래소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가상자산 거래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코인베이스는 약 4951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량 역시 제미니 대비 약 4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거래량 감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제미니는 예측시장 플랫폼 등 신규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전략 변화는 투자자 반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는 제미니가 예측시장 사업 전환 계획을 충분히 공시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거래량 감소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중소형 거래소들의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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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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