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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에너지 쇼크에 비트코인 '흔들'…금리인하 지연까지 겹악재 [이수현의 코인레이더]
간단 요약
- 중동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 전쟁, 국제유가 급등, 금리 인하 지연으로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기관 자금 유입과 현물 ETF 순유입 확대, 높은 미결제약정(OI) 유지로 이더리움은 2100달러 지지선을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씨디파이(CeDeFi) 확장과 TVL 증가, 거래소 유동성의 온체인 이동으로 맨틀(MNT) 생태계 확장과 추가 상승 모멘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주요 코인
1.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은 이번주 들어 7만4000달러 부근에서 버티는 흐름을 보였지만, 에너지 쇼크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7만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20일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7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가장 큰 배경은 중동 리스크입니다. 이번 충돌은 단순 군사 충돌을 넘어 에너지 공급망을 직접 타격하는 '에너지 전쟁' 양상으로 확산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아살루예 정제시설을 공습하면서 가스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고, 이에 대응해 이란은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입니다.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장중 119달러를 넘어서며 12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졌고, 이는 금리 부담으로 연결되며 비트코인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기에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 변수도 겹쳤습니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고, 전년 대비 상승률도 3.4%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맞물리며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부담 요인이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 없이는 금리 인하도 없다"고 밝히며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된 점도 시장을 긴장시켰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로빈 싱 코인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5%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 상승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며칠 내에 6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가격은 6만5000달러~7만5000달러 사이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라케시 우파드히예 코인텔레그래프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7만1158달러를 하회할 경우 상승 흐름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이후 6만5000달러 지지선까지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반대로 7만4508달러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8만400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이더리움(ETH)

이더리움은 거시 악재 속에서도 2100달러 선을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20일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15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가장 큰 지지 요인은 기관 자금 유입입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약 1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1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기관도 이더리움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비트마인은 이달에만 10만 ETH 이상을 사들였고, 현재 총 보유량은 460만 ETH에 달합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8일 크립토퀀트 데이터 기준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는 미결제약정(OI)이 증가하며 자금 유입이 이어진 반면, 크라켄과 비트파이넥스에서는 OI가 감소하며 보수적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아랍체인은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이 엇갈리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유동성 재배치"라며 "특히 전체적으로 미결제약정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며 상승을 기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2110달러 부근이 핵심 지지선으로 꼽힙니다. 투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는 이 구간을 유지할 경우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으며, 2390달러 돌파 시 2700달러대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대로 2100달러가 무너질 경우 1700달러대까지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어 현재 구간이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역시 "2100달러는 매우 중요한 구간"이라며 "만약 2100달러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주요 지지선인 18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3. 엑스알피(XRP)

엑스알피는 규제 측면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일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최근 엑스알피는 며칠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디지털 상품'으로 공동 분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1.60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빠르게 출회되면서 상승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흐름은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확인됩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엑스알피 거래소 순포지션 변화 데이터 상 지난 30일간 엑스알피 보유자들은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유자들이 반등 구간마다 차익 실현을 하면서 물량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반복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관 자금 유입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크립토퀀트 기준 기관 매수 지표는 -0.14로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과거 해당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될 때 강한 상승이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개인 중심의 제한적인 반등 구간으로 해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와 기관 접근성 확대를 향후 가격을 지지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엑스알피 기반 ETF 상품이 출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27일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단일 현물 ETF' 공식 승인 여부를 주목 중인데요. 승인 시 연금과 개인퇴직계좌(IRA) 자금 등을 중심으로 최대 8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가격적으로는 1.50달러가 핵심 분기점입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엑스알피가 1.58달러를 돌파할 경우 1.7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인게이프 역시 "1.50달러를 확실히 상향 돌파할 경우 1.55달러까지 상승 경로가 열릴 수 있다"며 "이후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경우 1.65달러와 1.70달러 구간이 다음 목표가"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1.45달러 단기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슈 코인
1. 맨틀(MNT)

맨틀은 이번주 알트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코인마켓캡 기준 일주일 동안 약 4%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20일 코인마켓캡에서 0.7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핵심 배경은 '씨디파이(CeDeFi)' 확장입니다. 맨틀은 글로벌 거래소 바이비트,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 수익 자동화 프로토콜 CIAN과 협력해 중앙화 금융(Ce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거래소 이용자가 별도의 온체인 지갑을 생성하거나 자금을 이동하지 않아도, 기존 거래소 환경에서 디파이 수익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핵심입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이용자 경험을 단순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실제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아베가 맨틀 체인에 배포된 이후 한달 만에 총예치자산(TVL)이 12억5000만달러를 넘어섰고, 맨틀 볼트의 운용 자산도 1억5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유동성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거래소에 머물던 유동성이 온체인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실제 이용자 자금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입되는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씨디파이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맨틀 생태계 확장과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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