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2029년까지 양자컴 대응 목표…비트코인 보안 리스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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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구글이 2029년까지 전체 시스템을 포스트 양자 암호(PQC)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 양자컴퓨터 발전 시 비트코인타원곡선 암호(ECDSA) 구조가 장기적으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현재 약 680만비트코인(약 4700억달러, 전체 공급량 약 35%)가 양자 공격에 취약한 주소에 보관돼 있다는 추정과 함께 BIP360을 통한 대응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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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발표한 양자 칩 '윌로우'./ 사진=구글 제공
구글이 발표한 양자 칩 '윌로우'./ 사진=구글 제공

구글이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보안 체계 전환 시점을 공식화했다.

26일(현지시간)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구글은 2029년까지 자사 전체 시스템을 '포스트 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화 및 디지털 서명 체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계획에는 안드로이드17에 양자 대응 디지털 서명(ML-DSA)을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양자컴퓨터 위협은 이미 현실화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른바 '지금 수집 후 나중에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이 가능해지면서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도 미래에 해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보안 구조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타원곡선 암호(ECDSA)에 기반한 구조로, 충분히 발전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공개키를 통해 개인키를 역산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약 680만비트코인, 약 4700억달러 규모 자산이 양자 공격에 취약한 주소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35% 수준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기존 예상보다 20배 적은 연산 자원으로 암호 해독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며 보안 대응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구글의 2029년 목표는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암호를 해독할 시점이 아니라, 그 이전에 대비를 완료하겠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역시 대응 논의가 진행 중이다. 양자 저항 주소 체계를 도입하는 BIP360 제안이 최근 공식 저장소에 포함되며 업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경우 탈중앙 구조 특성상 전면 전환에 수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 속도가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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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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