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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40%, 사상 최저가 근접…약세장 '줍줍 찬스' 될까?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전체 알트코인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했거나 근접하며 유동성 희석과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 전문가들은 과매도 구간에서 펀더멘털이 견고한 프로젝트의 매력적인 진입 구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하락과 '죽음의 사이클' 위험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유가 불확실성, 클래리티법 지연 속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더리움 1800달러 지지 여부가 알트코인 전반 매도세 확산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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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챗GPT 생성
사진 = 챗GPT 생성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알트코인 시장은 일부 종목이 사상 최저가에 근접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단기 반등 기대보다 추가 하락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알트코인 40% 사상 최저가 근접…유동성 희석에 '종목별 차별화' 심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시장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구조적 약세 흐름이 겹치며 전체 종목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트코인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근접하며 이전 약세장 수준을 웃도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동성 분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 = 크립토퀀트
알트코인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근접하며 이전 약세장 수준을 웃도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동성 분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사진 = 크립토퀀트

4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전체 알트코인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했거나 이에 근접한 상태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약세장에서 기록된 약 38%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알트코인의 가격 방어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흐름이 구조적으로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흐름은 단순한 수급 위축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신규 토큰 발행 증가로 유동성이 광범위하게 분산되면서 개별 종목으로 유입되는 자금 밀도가 낮아지는 '유동성 희석'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금이 일부 종목에 집중되며 종목 간 성과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다크포스트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전체 알트코인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상태로, 이는 이전 약세장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라며 "극단적인 가격 부진 구간에선 펀더멘털이 견고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비롯해 체인링크(LINK), 수이(SUI), 아발란체(AVAX) 등이 과매도 구간에서 매력적인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저점 신호가 곧바로 매수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분석가 콜린톡스크립토는 "가상자산은 주식과 달리 고점은 빠르게 형성되지만 저점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특성이 있다"며 "저점 구간의 장기 횡보와 시장 무관심은 투자자 이탈을 유도하며 이른바 '죽음의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윌리 우도 "아직 견고한 바닥은 형성되지 않았으며 현재 시장은 약세장의 약 3분의 1 수준을 지난 단계"라고 평가했다.

주간 상승률 탑10 코인 / 사진 = 코인마켓캡 갈무리
주간 상승률 탑10 코인 / 사진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와 함께 알트코인 시장은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된 단기 트레이딩 장세로 전개되고 있다. APT(-15%), ENA(-18.5%), SEI(-10%) 등 주요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SIREN(-82.7%), KITE(-38.3%), RIVER(-29%) 등 일부 종목에서는 급락 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반면 중소형 코인에서는 STO(+109%), ONT(+100%), ARIA(+68.2%), QRL(+48.4%) 등 급등 종목이 다수 포착되며 단기 자금 유입 흐름이 관측된다.

알트코인 약세 속 방향성 부재…거시 리스크 속 '변동성 압축' 국면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유가 불확실성이 맞물린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방향성 부재 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겉으로는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이지만, 변동성 확대를 앞둔 압축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알트코인은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가상자산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공정 가치' 대비 약 5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약 2조3000억달러 수준에서 하단 추세선인 1조5000억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사상 최고가(12만6200달러) 기록하는 과정에서 알트코인의 동반 상승은 제한됐고, 이후 시장 전반의 하방 취약성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은 알트코인 시장에 실질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이어지며 유가 상승과 금리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동시에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개가 지연되며 제도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사·외교 이슈가 입법 우선순위에 영향을 줄 경우 올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시장은 '폭풍전야'와 같은 변동성 확대를 앞둔 구간에 들어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는 주간 보고서에서 "시장에선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이 방향성 없이 반복적으로 교체되며 뚜렷한 추세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레버리지 시장은 방향성 없이 에너지가 축적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어떤 촉매제가 작용하든 현재 가격에 반영된 수준보다 더 큰 폭의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선행 지표로 지목된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언 이후 단기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면서도 "이더리움은 2000달러선을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압력이 심화될 경우 18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해당 수준이 붕괴될 경우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트코인벡터도 "이더리움은 현재 알트코인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 알트코인의 약 58%가 여전히 조정 압력을 받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모멘텀은 중립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상승할 경우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승 여력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하방 시에도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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