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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스 곽 "휴머니티, 인터넷의 '신뢰 레이어'…AI 시대 필수 인프라"

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휴머니티는 탈중앙화 신원인증, 영지식증명(ZK) 기반 신뢰 증명(Proof of Trust) 모델을 구축해 인터넷의 신뢰 레이어가 되겠다고 밝혔다.
  • 휴머니티는 CIS 2026에서 한국 기관들과 KYC,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금융 자격 심사 관련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 휴머니티는 AI 기반 사기 확산 속에서 사기 방지 인프라로 다양한 플랫폼에 수수료를 받고 제공되는 모델이며, 특히 한국 시장이 가장 크고 활발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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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스 곽 휴머니티 설립자 인터뷰

탈중앙화 신원인증 프로젝트

'CIS 2026' 참가…"파트너십 확장"

'신뢰증명' 모델...AI 사기 급증하며 주목

韓 공략 의지 드러내…"크고 활발한 시장"

테런스 곽(Terence Kwok) 휴머니티(H) 설립자. 사진=휴머니티(H)
테런스 곽(Terence Kwok) 휴머니티(H) 설립자. 사진=휴머니티(H)

"휴머니티(Humanity·H)는 인터넷의 '신뢰 레이어(Trust Layer)'입니다.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검증 가능한 신뢰(verifiable trust)' 모델은 향후 5년 내 하이퍼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처럼 인터넷의 필수 요소가 될 것입니다."

테런스 곽(Terence Kwok) 휴머니티 설립자(사진)는 7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신뢰 위기는 이미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애당초 누가, 혹은 무엇이 진짜인지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며 "이제 AI의 등장으로 이 문제가 실존적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했다.

곽 설립자는 이달 17~19일 서울에서 열리는 '크립토 인베스트먼트 쇼(CIS) 2026' 참석을 앞두고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IS 2026은 국내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이 주최하고 한화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투자자 중심의 웹3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기관투자자 약 200명과 개인투자자 약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뢰 증명' 모델...韓 파트너십 적극 모색

곽 설립자는 CIS 2026에 대해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기관 및 리테일 자본이 한 곳에 모이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CIS 2026에서) 한국 기관들과 고객확인(KYC),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금융 자격 심사 등에 관한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는 수요가 많은 데다가 휴머니티의 접근 방식이 특히 잘 맞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니티는 2023년 설립된 탈중앙화 신원인증 프로젝트다. 영지식증명(ZK)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신원을 입증하는 '신뢰 증명(Proof of Trust)'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곽 설립자는 "휴머니티의 신원인증 기술은 블록체인과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 물리적 세계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식성(portability)을 갖추고 있다"며 "휴머니티는 암호화폐만을 위한 솔루션이 아닌 웹3와 현실 세계의 규제·컴플라이언스 수요를 연결하는 인프라"라고 밝혔다.

휴머니티(H)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데이팅 앱 계정과 실제 이용자 간 채팅. 사진=휴머니티(H)
휴머니티(H)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데이팅 앱 계정과 실제 이용자 간 채팅. 사진=휴머니티(H)

휴머니티가 최근 주목 받은 건 AI 기술 발전으로 이른바 '스캠' 범죄가 급증하면서다. 곽 설립자는 "AI는 가짜 신원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며 "반면 기존 시스템은 가짜 신원 생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던 시대를 전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사기는 플랫폼과 이용자들에게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기존 시스템이 전제하고 있던 가정 자체가 무너지는 구조적 붕괴"라고 덧붙였다.

휴머니티가 지난해 말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에서 사회 실험을 진행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당시 휴머니티는 기존 고객확인 시스템이 AI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기 위해 해당 실험을 설계했다. AI가 가짜 프로필 4개를 생성한 후 채팅까지 진행해 실제 약 40명의 틴더 이용자와 데이트 약속을 잡은 게 실험의 핵심이다.

곽 설립자는 "이제 합성 신원(synthetic identity)은 규제 기반 금융기관의 고객확인 검증까지 통과한다"며 "틴더에서 진행한 실험은 보편적이면서도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문제를 강력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합성 신원은 실존 인물의 정보와 가짜 정보를 교묘하게 섞은 위조 신원이다.

"AI 시대 필수 인프라 될 것"

수익 모델은 명확하다. 신뢰증명 모델은 일종의 '사기 방지 인프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수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휴머니티의 설명이다. 곽 설립자는 "어떤 플랫폼도 '사기가 발생하는 곳'으로 인식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사기 방지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았을 때의 비용은 도입 비용보다 훨씬 크다"며 "(신뢰 증명은) AI가 보다 강력해지고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시대에 인터넷이 작동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 대해선 "이미 휴머니티의 가장 크고 활발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곽 설립자는 "한국 이용자들은 휴머니티를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초기 이용자층에 속한다"며 "기본적으로 아시아는 암호화폐 도입률이 높은 데다가 규제도 정교해지고 있어 휴머니티 로드맵의 핵심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기관 자본, 최상위권 거래소, 디지털자산 인프라 도입에 적극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이 밀집돼 있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휴머니티의 신뢰증명 모델의 필요성을 입증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진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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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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