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수석 전략가 "美 인플레 4%까지 갈 수도…Fed, 올해 한번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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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스티븐 도버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소 3%, 나쁜 경우 4%까지 오를 수 있으며 Fed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올해 1회로 낮춰 봤다고 밝혔다.
  • 도버는 VIX30을 넘으면 추가 투자, 50을 넘으면 적극적인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며 시장 하락 시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 도버는 헬스케어, 금융, 방산, 산업재, 성장주, 하이일드 채권, 일본·유럽·한국, M7을 넘어선 폭넓은 투자, S&P500 7000~7400 등을 유망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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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월가 전문가 그룹 인터뷰

프랭클린템플턴의 스티븐 도버 수석전략가


Fed 금리 인하, 2회에서 1회로 낮춰 전망

호르무즈 통행 제한, 농산물 식품 반도체 등 인플레 압력

M7과 미국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넓혀야

한국, 일본 등에 기회…헬스케어 금융주 등도 유망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란전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4%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이 정체되면서 에너지뿐 아니라 농산물, 식품, 반도체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스티븐 도버 수석 시장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줌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약간 하락해 3%에서 2%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최소 3%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우 나쁜 상황에서는 4%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버는 올해 Fed의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낮춰 전망했다.

유가가 이란전 이전 수준으로 내려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버는 "파괴된 (원유 정제)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자체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버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는 감정적인 대응보다 규율 있는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이란, 유가 등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시기일수록 규율이 중요하다"며 "시장 신호, 특히 일명 변동성 지수(VIX)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VIX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해 일명 '공포 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도버는 "지난 30~40년 동안 VIX가 30을 넘었을 때 1년 후 중간 수익률은 약 23%였고, 50을 넘으면 약 30%로 100% 적중했다"며 "시장 하락 시 분할 매수하고, 변동성이 30을 넘으면 추가 투자, 50을 넘으면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동성이 급등해 시장 공포가 극단에 달한 시점이 역사적으로는 이후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이 불안 속에서 매도세를 이어갈 때가 저점이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는 다만 "그 시기는 매우 불쾌하고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기 채권에서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를 가장 먼저 꼽았다. 도버는 "노동 증가의 대부분이 헬스케어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는 고령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융 섹터도 긍정적이며, 방산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구조적인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면 산업재(가치주)도 유망하다"면서도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한다면 성장주가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외 지역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유럽 일부 지역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유럽은 미국보다 경제는 약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버는 올해 초부터 고객들에게 한국을 포함한 미국 외 지역, 매그니피센트7을 넘어선 폭넓은 투자를 권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이같은 투자 전략을 구사한 경우 이란전 상황에서도 수익성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환매 사태로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사모 대출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모 대출은 비유동적"이라고 짚었다. 오히려 한때 정크 시장으로 불렸던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과거보다 질이 높고 만기가 짧으며 무엇보다 유동성이 있다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모 대출보다 하이일드 채권 투자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달러 강세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버는 "달러는 상승했고 특히 한국 대비로 많이 올랐다"며 "이는 한국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국가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과거처럼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크게 급등하는 모습은 아니었다"며 "장기적으로는 향후 5~10년 동안 달러 약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도버는 "S&P500은 올해 말 7000~7400 수준과 약 10%의 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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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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