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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직접 매설한 기뢰 못 찾아…호르무즈 '즉각 개방' 난항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매설한 기뢰 위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해 더 많은 선박 통행을 허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란은 통행료를 지불하는 선박에 한해 안전 경로를 안내하고 있으나 기뢰 매설의 불확실성으로 매우 제한적인 경로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즉각·안전한 개방 요구에 대해 이란이 기술적 제한 사항을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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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 요구를 이행하는 데 물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란 측이 교전 중 해협에 살포한 해상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를 제거할 기술적 역량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매설한 기뢰의 위치를 모두 찾아내지 못해 더 많은 선박 통행을 허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미·이란 회담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시작 직후 소형 보트를 이용해 해협 곳곳에 기뢰를 매설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체계적이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면서 이란 당국조차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치가 기록된 경우라도 조류에 의해 기뢰가 원래 장소를 벗어나 표류하면서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이란은 통행료를 지불하는 선박에 한해 안전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측이 제시한 차트 역시 기뢰 매설의 불확실성 때문에 매우 제한적인 경로만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주간의 일시 휴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8일 해협을 개방하겠다면서도 "기술적 제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 당국자들은 아라그치 장관이 언급한 기술적 제한이 바로 기뢰를 찾거나 제거하지 못하는 이란의 현 상태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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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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