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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알레어 "AI가 코인 결제하는 'B2A' 시대 온다...韓 서둘러야"
간단 요약
- 알레어 CEO와 김서준 대표는 AI 에이전트 경제, B2A, A2A 성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알레어 CEO는 USDC, X402, 아크(Arc) 기반 거래 확대와 한국 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시 정식 지사 설립 및 라이선스 취득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양측은 USDC의 글로벌 결제·급여 도입과 국내 거래소·금융권과의 파트너십,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지원을 통해 한국이 법·제도 정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고립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AI 에이전트 경제 확산
B2A·A2A 시장 본격 부상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 안착
"한국, 제도 정비 늦으면 고립"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을 지목했다. 이들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B2A(Business to Agent)'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한국의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서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한 알레어 CEO는 김서준 대표와의 대담에서 "AI 에이전트들이 상호작용하며 결제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가 핵심 고객"…B2A·A2A 시장 대세 전망
알레어 CEO는 "서클이 추진 중인 AI 전용 결제 프로토콜(X402) 거래의 99%가 이미 USDC로 이뤄지고 있다"며 "서클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아크(Arc)'는 기업뿐만 아니라 AI 자체를 핵심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경제 구조 재편을 전망했다. 그는 "과거 시장은 B2C와 B2B 중심이었다"며 "앞으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B2A' 시장과 에이전트끼리 거래하는 'A2A(Agent to Agent)' 모델이 산업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보안·인증 표준인 'KYA(Know Your Agent)'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 확인(KYC)을 넘어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을 검증하는 KYA 개념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은 오픈AI 결제 사용자 전 세계 1위를 기록했을 만큼 기술 수용도가 높아 에이전트 경제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에 가장 최적화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알레어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유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어떤 구조를 갖추는 것이 가장 적절할지 평가하는 단계"라며 "현재 마련 중인 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관련 법안이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허용한다면, 정식 지사를 설립하고 적절한 라이선스를 갖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USDC는 이미 한국에서 거래 및 투자 자산으로 성장 중"이라며 "한국 법안이 원화와 달러 간의 국경 간 거래를 적절히 지원한다면 서클은 그 규칙 안에서 최고 수준의 기준을 준수하며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사례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김 대표가 스테이블코인의 인식이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용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알레어 CEO는 "실제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스트라이프와 쇼피파이는 이미 USDC 결제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딜, 구스토와 같은 글로벌 급여 기업들도 USDC 지급 옵션을 도입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대체재이자 국경 간 결제의 핵심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확산의 전제 조건으로 한국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꼽았다. 알레어 CEO는 "미국이 지니어스 법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합법적인 디지털 달러로 정의했듯이 한국도 이를 디지털 화폐로 인식해야 한다"며 "법 통과가 결정적이다. 한국이 오래 기다릴수록 글로벌 금융 혁신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조력자 자처
서클은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들과의 접점도 전방위로 넓혔다. 서클은 이날 두나무와 빗썸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거래소 내 USDC 채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서클의 인프라 기술을 이식하기 위한 포석이다.
금융권과의 접촉도 구체화됐다. 알레어 CEO는 이날 오찬을 통해 시중 은행 및 결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서클 결제 네트워크(CPN)'를 활용한 국경 간 결제 효율화와 실물 자산 토큰화(RWA)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알레어 CEO는 "직접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보다 국내 기업들이 이를 구축할 때 서클의 발행·결제·외환 인프라를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정의된다면 결제 및 재무 인프라로의 확장은 급속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서클이 서울에서의 활동을 확대하는 것을 보게 되어 설렌다"며 향후 한국 웹3 생태계와의 깊은 협력을 기대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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