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6000달러 저항선 '경고등'…거래소 유입 급증에 매도 압력 확대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7만6000달러 저항 구간에 진입하며 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고래 투자자 중심의 대규모 입금 비중 40% 이상 급등이 단기 하락 압력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 일일 실현 수익이 약 5억달러 수준에서 10억달러를 상회할 경우 추가 매도 압력으로 상승세 둔화 또는 가격 반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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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거래소 유입 증가와 온체인 지표 악화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저항 구간에 진입하면서 매도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7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7만4800달러 수준으로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7만6000달러 부근은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며 매도 유인이 커지는 핵심 저항 구간"이라며 "2026년 1월에도 동일한 구간에서 반등이 제한된 뒤 가격이 하락 전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유사한 매도 압력이 형성될 경우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이 급증한 점이 주요 경고 신호로 지목됐다. 시간당 유입량은 약 1만1000BTC까지 증가하며 202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매도를 준비할 때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만큼 단기 하락 압력 신호로 해석된다.

모레노는 "2026년 3월에도 시간당 9000BTC 유입과 함께 대규모 입금 비중이 63%까지 확대된 뒤 단기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입 증가는 고래 투자자 중심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트랜잭션 건당 평균 입금량은 2.25BTC까지 상승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바이낸스로 1000BTC 이상 대규모 입금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입금 비중 역시 며칠 사이 10% 미만에서 40% 이상으로 급등했다.

모레노는 "대규모 입금 비중이 40%를 넘는 구간에서는 역사적으로 단기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2026년 1월 트랜잭션 건당 평균 입금량이 약 2BTC 수준까지 상승했던 시기와 유사하며 당시 비트코인은 10만달러에서 6만달러까지 급락했다"고 말했다.

현재 실현 수익 규모도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일 실현 수익은 약 5억달러 수준으로 아직 10억달러를 넘지 않았지만, 이는 과거 약세장 구간에서 본격적인 차익실현이 발생하기 직전 단계로 평가된다.

모레노는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거나 7만6800달러 온체인 실현가격을 돌파할 경우 일일 실현 수익이 10억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며 "이는 추가 매도 압력을 유발해 상승세 둔화 또는 가격 반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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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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