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5000달러 회복에도 펀딩비 음수 지속…청산 영향 속 단기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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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이 7만5000달러선을 회복했음에도 선물 펀딩비가 음수 상태를 이어가며 레버리지 롱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 최근 비트코인 롱·숏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구조적 영향으로 펀딩비 왜곡이 발생해 이를 단순한 약세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과 기업의 비트코인 매집, 옵션 시장의 제한적인 하방 헤지 수요 등을 고려할 때 펀딩비 음수는 단기적 왜곡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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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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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7만5000달러선을 회복했음에도 선물 펀딩비가 음수 상태를 이어가며 시장 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개장 초반 하락하며 7만50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약 1억2000만달러 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도 펀딩비는 지속적으로 음수를 유지했다.

펀딩비가 음수라는 것은 공매도 포지션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상승 기대가 강할 경우 펀딩비는 양수로 전환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롱 수요가 제한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를 단순한 약세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펀딩비는 최근 며칠간 음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시장 심리 변화보다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 숏 포지션에서 약 3억6500만달러 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매도 포지션 담보가 감소하면서 추가 증거금 투입 대신 포지션 유지가 선택됐고, 결과적으로 펀딩비 왜곡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펀딩비는 8시간 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큰 폭의 변동이 나타나더라도 실제 비용 부담은 제한적이다. 단기 지표만으로 시장 방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거시 환경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S&P500 지수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12만6200달러 고점 대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7만6000달러 저항선을 반복적으로 돌파하지 못한 점도 파생상품 시장의 상승 기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경제 지표 역시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했고, 자동차 생산은 2.8% 줄었다. 반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만1000건 증가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환경에서도 기관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5일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9억21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기업의 비트코인 매집도 이어지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방 위험에 대한 과도한 헤지 수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풋옵션 프리미엄이 콜옵션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하락 방어 심리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현재 펀딩비 음수는 시장 전반의 약세 전환 신호라기보다 청산과 포지션 구조 변화에 따른 단기적 왜곡으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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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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