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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임시 개방…트럼프 "협상 타결 전까진 해상 봉쇄"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호르무즈 해협 임시 개방 발표로 국제 유가가 약 10% 급락하고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미국과 이란의 해상 봉쇄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경고로 실제 물류 정상화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향후 제재 해제, 동결 자금 해제, 포괄적 평화 협정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구체 합의는 없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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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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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무역의 핵심 물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임시 개방됐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임시 휴전에 따른 조치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해상 봉쇄 및 핵물질 처리 방안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중재로 성사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상선에 한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해상 물류 재개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약 10% 급락했고,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 개시 이후 사실상 폐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서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유세 현장에서 이번 개방 조치를 두고 "전 세계를 위해 훌륭하고 빛나는 날"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양국 간 긴장의 불씨는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100% 완료될 때까지는 미국 주도의 이란 항구 해상 봉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열려있지 않을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해역의 불확실성으로 실제 물류 정상화는 차질을 빚고 있다. 개방 발표 직후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 20여 척의 선박이 해협 통과를 시도했으나 대부분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사전 조율을 통행 조건으로 내걸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선박 통행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해군 역시 기뢰 위협을 경고하며 해당 해역 우회를 권고했다.

평화 협상의 핵심 쟁점인 핵 프로그램 및 제재 해제를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에 대해 "중장비를 동원해 파내어 미국으로 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핵물질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동결 자금 해제에 대해서도 이란 측은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자금이 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양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평화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재에 참여 중인 파키스탄 소식통은 조만간 초기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고, 60일 이내에 제재 해제 및 전쟁 피해 보상 등을 포함한 포괄적 평화 협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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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지식을 더해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X·Telegram: @cow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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