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CFTC가 군사 작전 비공개 기밀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 예측시장에 베팅한 미 육군 군인을 상대로 내부자거래 혐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피고인은 마두로 1월 내 축출 여부 계약에 43만6000주 이상을 매수해 40만4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 CFTC는 이번 사건이 이벤트 계약 기반 예측시장 거래에 내부자거래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라며 부당이득 환수, 민사 벌금, 거래 금지, 영구 금지 명령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군사 작전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 베팅한 미군을 상대로 내부자거래 혐의를 적용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CFTC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 미 육군 현역 군인 개넌 켄 반다이크(Gannon Ken Van Dyke)를 상대로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반다이크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과 관련된 비공개 기밀 정보를 활용해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베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FTC는 반다이크가 해당 작전 '앱솔루트 리졸브(Operation Absolute Resolve)'의 계획 및 실행에 관여하면서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12월 말부터 2026년 1월 초까지 '마두로 1월 내 축출 여부' 계약에 43만6000주 이상을 매수해 40만4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이번 소송에서 부당이득 환수와 민사 벌금, 거래 금지, 영구 금지 명령 등 제재를 요청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 기반 예측시장 거래에 내부자거래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은 "사기, 시장조작, 내부자거래는 어떤 시장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국가 안보와 군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밀러 집행국장은 "정부 구성원은 기밀 유지 의무를 지닌다"며 "이번 사건은 예측시장에서도 내부자정보 남용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 뉴욕 남부지검도 동일한 혐의로 형사 기소를 진행 중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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