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호텔·카지노·면세점 관련 종목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중화권·일본 관광객 증가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고 전했다.
-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처음 적용되며 중·일 여행객의 한국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한국 관광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과 위안화 강세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높아지며 인바운드 업황 호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호텔·카지노·면세점 관련 종목이 27일 일제히 급등했다.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중화권과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1만4800원(15.03%) 급등한 11만3300원에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한편, 백화점 점포 중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수혜 테마에 포함됐다.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을 비롯해 자체 호텔 체인을 운영 중인 GS피앤엘도 10.37%나 급등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제주관광개발(5.24%), 호텔신라(5.78%)도 강세였다.
다음달 초 황금연휴 기간 중국과 일본의 해외여행객이 한국으로 몰릴 것이란 기대에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일본에선 이달 말부터 쇼와의 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 날(5월4일), 어린이날(5월5일)로 이어지는 연휴에 들어간다. 이 기간은 일본의 대표적 연휴로, 일본인이 1년 중 가장 활발하게 여행하는 시기로 알려졌다. 일본 대형 여행사 HIS가 발표한 골든위크 기간 여행 예약 동향에서 해외여행 목적지 1위는 서울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다음달 1~5일이 노동절 연휴다. 에어비앤비 중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6년 노동절 연휴 출경(해외)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는 국가별 검색 1위를 한국이 차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5월 초 골든위크 기간 객실 예약이 (총 객실 수 1600실 중) 1550실에 달하는 날도 있다"며 "이는 사실상 만실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양국의 해외여행객이 동시에 한국으로 몰리는 반사이익이 작년부터 이어진 데다, 최근에는 미국·이란 전쟁이 촉발한 고(高)유가 상황도 한국 관광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항공권을 구할 때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국가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16일∼4월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다.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의 기준을 넘어섰다. 유류할증료가 33단계로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눈길을 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국내 인바운드 업황은 2023~2024년 당시 일본의 사이클보다 좋다"며 "올해 들어 부진하던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이를 반영해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hankyung@bloomingbit.io한국경제 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