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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도 좋다"…알트코인 침체 속 '크라임코인'에 몰리는 투자자들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알트코인 시장 부진 속 단기 급등한 크라임코인, 특히 레이브다오(RAVE)가 시세조작 의혹으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크라임코인이 특정 주체에 물량이 집중된 세력주와 유사해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고 큰 손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 알트코인 정체로 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단기간 고수익에 끌리고 있으나, 인위적인 급등 차트에 현혹되지 말고 프로젝트 내러티브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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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알트코인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급등세를 보이는 '크라임코인(Crimecoin)'이 화제다. 크라임코인은 범죄(Crime)와 코인(Coin)의 합성어로, 시세 조작 및 유통량 중앙화 등 스캠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거침 없는 폭등세를 보인 레이브다오(Rave DAO, RAVE)가 시세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크라임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RAVE는 지난달 9일 0.26달러에서 18일 26.6919달러로, 9일 만에 약 100배(1만166%)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18일 내부자들의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시세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RAVE는 하루 만에 96% 폭락, 시가총액이 약 66억2000달러에서 약 3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하루만에 시총 63억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현재 RAVE는 0.7554달러로, 시총은 약 1억8000만달러다.

유명 온체인 분석가 자크XBT(ZachXBT)는 18일 엑스(X)를 통해 "레이브다오 팀 지갑이 전체 물량의 90%를 독점하면서 거래소로 물량을 대거 이체했다"라며 레이브다오 내부자들의 시세조작 가능성을 폭로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대형 코인 거래소 비트겟(Bitget), 바이낸스(Binance) 등의 경영진이 "조사를 시작하겠다"라고 답글을 남기면서 RAVE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또한 자크XBT는 "시세조작에 가담한 당사자들에 대한 증거를 제보해주는 내부 고발자에게 개인 자금으로 최대 1만 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하겠다"라며 "개인 투자자들을 노골적으로 착취하는 시세조작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자크XBT(ZachXBT)가 지난 18일 엑스(X)를 통해 레이브다오(RAVE)의 시세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 사진=자크XBT 엑스 갈무리
자크XBT(ZachXBT)가 지난 18일 엑스(X)를 통해 레이브다오(RAVE)의 시세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 사진=자크XBT 엑스 갈무리

다만 자크XBT의 이러한 활동을 두고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조작을 잡아내는 '공익 활동'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RAVE의 시세가 급락한 뒤 엑스, 텔레그램 등 개인 투자자들이 밀집된 SNS 커뮤니티에서는 "돈 벌 기회를 날렸다", "왜 다른 토큰들은 고발하지 않냐", "특정 프로젝트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아니냐" 등 자크XBT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RAVE와 같은 크라임코인을 찾기 위한 검색 엔진마저 등장하고 있다. 시총 순위 21위 밈코어(M)을 비롯해 블록스트리트(BSB), 파이버스(PIEVERSE) 등이 크라임코인 의혹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이어진 알트코인 시장의 부진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등 대형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알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잃자 변동성이 큰 크라임코인이 주목을 받게 됐는다는 것. 그러나 높은 변동성을 노리고 무분별한 투자를 감행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크라임코인은 물량이 특정 주체에 집중된 '세력주'와 비슷한 구조로,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라며 "최근 시장이 뚜렷한 내러티브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간 고수익을 기대하며 이런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이사는 "누군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언제든 급락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 전체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알트코인 대부분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큰 종목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세력이 물량을 장악한 코인은 언제든 프로젝트의 수익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인위적인 급등 차트에 현혹되지 말고 프로젝트의 내러티브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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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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