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후 하루 520만 배럴로 2월 대비 약 30%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 항구와 미국 항구로 향하는 VLCC가 크게 증가하며 미국산 원유 수출 허브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다만 미국산 저유황 경질유는 중동 고유황 중질유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고 항만 용량으로 수출량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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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자 미국 원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에너지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원유 수출량은 하루 520만 배럴을 나타냈다. 전쟁 이전인 2월(390만 배럴)보다 약 30% 늘어났다.
미국 원유 수출 가운데 절반이 이뤄지는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를 출입한 선박도 3월 기준 240척으로 급증했다. 전쟁 전에는 평균 200척이 오갔다. CNBC는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는 전쟁 발발 전에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수출 터미널이었지만 전쟁 이후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짚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최근 매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0~60척이 미국 항구로 향하고 있다. 이는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VLCC는 일반적으로 원유를 최대 200만 배럴 운송할 수 있다. 맷 스미스 케이플러 원자재 연구책임자는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경로가 사실상 차단됐기 때문에 이들 선박은 이제 미국 걸프 연안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원유가 중동산 원유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미스 책임자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저유황 경질유는 중동 고유황 중질유를 대체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항만 용량 때문에 미국 원유 수출량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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