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IMF는 한국의 정부부채가 지속 가능한 수준이며 부채 위기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 IMF는 한국의 2030년 GDP 대비 부채비율 63%가 전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상당히 견고하다고 전했다.
- IMF는 한국의 신중한 재정 정책과 재정 확장 기조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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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말 발표한 재정 모니터 보고서에 언급된 한국의 정부부채와 관련해 "한국의 부채는 지속 가능한 수준이며, 부채 위기가 발생할 위험 또한 낮다"고 밝혔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경제신문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과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들은 한국의 일반 정부 부채는 2025년 말 기준으로 GDP 대비 52.3%를 기록했으며, 2030년에는 이 수치가 63%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코잭 대변인은 "2030년 GDP 대비 63%라는 수치는 전 세계 일반 정부부채 평균치의 약 절반 수준"이라면서 "한국의 부채상황은 상당히 견고하다"고 했다. 또 "우리가 (한국에 대해) 제4조 협의를 진행하고 그 보고서를 지난 11월에 발표했을 때, 우리는 한국의 부채가 지속 가능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부채 위기의 위험 또한 낮다고 평가했다"면서 "부채와 관련하여 한국이 처한 상황은 전 세계의 다른 많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제4조 협의는 IMF가 회원국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거시경제 및 금융정책 점검 제도다.
코잭 대변인은 또 "비록 우리의 '재정 모니터' 보고서에서 한국의 부채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그 부채 증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 세계의 다른 많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부채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라면서 코잭 대변인은 "부채 증가의 속도보다는, 한국의 부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그 사실 자체, 즉 전체적인 부채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코잭 대변인은 또 "한국이 현재 매우 신중한 재정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현재 다소의 재정 확장 기조가 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재정 확장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궁극적으로 한국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조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한국이 직면한 인구 구조적 압박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향후 경제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경제전망(WEO)에서 사용된 이란 전쟁 여파에 관한 시나리오가 이미 '기본' 시나리오 단계를 지나 '부정적' 시나리오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IMF가 가정한 기본 시나리오는 발표 당시에도 너무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잭 대변인은 "우리는 명백히 기준 시나리오(올 상반기까지 유가상승) 영역에서 벗어나 부정적 시나리오(올 연말까지 높은 유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거나 이미 그 영역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유가는 명백히 기준 시나리오보다 더 높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으며 금융 여건도 상당히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최소 12개국으로부터 200억~500억달러 규모 자금 지원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로이터통신이 이라크가 IMF가 자금지원을 요청했느냐고 질문했으나 특정 국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세부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로이터는 이날 이라크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조치로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서 급격한 세수 부족에 직면했다면서 IMF 및 세계은행과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이라크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서 석유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이라크의 니자르 아메디 대통령은 지난달 말 시아파 진영의 총리 후보로 알리 알자이디를 지명했으며 이라크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 새 내각이 출범하면 IMF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잭 대변인은 또 IMF 실무진이 이집트 카이로에 머물며 EFF(확대신용편제) 협정 하의 제7차 검토와 RSF(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기금) 관련 제2차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이사회 승인이 이뤄지면 16억달러 규모 자금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집트는 상대적으로 중동 전쟁의 충격을 덜 받은 나라라고 그는 부연했다.
미중정상회담 관련 IMF는 통상적인 코멘트를 내놨다. 코잭 대변인은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양대 경제 대국 모두에게 유익하며, 물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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