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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주식 사상 최고치에도 가상자산 부진…비트코인 76k 지지선 시험"

기사출처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에도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부진하며 주식과 가상자산 간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주간 20억달러 이상 유출이 발생하며 기관 매수 압력이 줄었고, 7만5000~7만6000달러 지지선 이탈 시 7만~7만2000달러 구간까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거래소 보유량 감소, 장기 보유자 축적, 클래리티법안 진전, HYPE 강세 등 구조적 요인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가격은 자금 흐름이 부정적이며 강세론에는 기관 자금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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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사진 = 셔터스톡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시 환경이 일부 개선됐음에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 간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26일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주식은 계속 상승하는 반면 가상자산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윈터뮤트는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0.6%, 1.4% 하락한 반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윈터뮤트는 지난주 거시 환경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는 이란 관련 발언이 완화되면서 9%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0%로 되돌아왔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부 약해졌고,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소비 지표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다.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4.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를 나타냈다. 윈터뮤트는 "이란 충격은 가계 기대에 반영될 만큼 충분히 길어졌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단일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신경 쓰는 완만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지표도 물가 부담을 남겼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투입 비용은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윈터뮤트는 상품 물가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며,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유지될 경우 추가 긴축이 적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주도 랠리도 핵심 변수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816억달러를 기록했고, 2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달러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8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수요 흐름을 두고 "포물선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윈터뮤트는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시간외 주가 반응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윈터뮤트는 "AI는 완벽함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호실적이 더 이상 시장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모멘텀이 약해질 경우 기록적으로 낮은 소비심리와 끈질긴 인플레이션, 매파적 연준 부담이 다시 시장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 둔화가 가장 큰 부담으로 제시됐다. 윈터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추가로 약 12억60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최근 2주간 유출 규모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을 7만달러대에서 8만달러 부근까지 끌어올렸던 기관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평가다.

윈터뮤트는 "거시 환경이 개선됐는데도 가상자산이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역풍이 약해졌는데도 비트코인이 매수세를 얻지 못한다면 문제는 거시가 아니라 한계 자금 배분자"라고 진단했다.

윈터뮤트는 장외거래(OTC) 흐름을 기준으로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 매수 압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에서 투자 한도에 도달했거나, 위험 대비 보상 구조를 다시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더 약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 가격 비율은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고,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35%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하이퍼리퀴드(HYPE)가 예외적 강세를 보였다. 윈터뮤트는 HYPE가 단일 세션에서 2550만달러 규모의 ETF 유입을 기록했고, 앵커리지 경유 지갑 군집이 최근 5주 동안 238만HYPE(1억3500만달러)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윈터뮤트는 HYPE 흐름을 두고 "주요 토큰이 형성되는 초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5000~7만6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윈터뮤트는 "7만5000~7만6000달러가 기준선"이라며 해당 구간을 지킬 경우 8만달러 초반 재시험이 가능하지만, 이탈할 경우 7만~7만2000달러 구간까지 빠르게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포지셔닝은 과열되지 않은 상태로 평가됐다. 펀딩비는 중립적이고 베이시스는 2~4%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단기 방향성을 강하게 뒷받침할 연료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윈터뮤트는 구조적 관점에서는 거래소 보유량 감소, 장기 보유자 축적, 클래리티법안 진전, HYPE 강세 등 긍정적 요소가 남아 있다고 봤다. 그러나 "단기 가격은 자금 흐름이 결정하며, 현재 흐름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강세론에는 기관 자금의 복귀가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분석
강민승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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