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폴리마켓·칼시 접속 차단…"무허가 베팅 상품 제공"
간단 요약
- 스페인 당국이 폴리마켓과 칼시에 대해 무허가 베팅 상품 제공을 이유로 접속 차단과 징계 절차 개시했다고 밝혔다.
- 두 플랫폼은 최근 30일간 거래량 약 97억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예측시장 전체 거래량의 약 88%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 스페인, 인도네시아, 인도 등 각국의 규제 조치로 예측시장 플랫폼의 국가별 접근성과 성장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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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과 칼시에 대한 접속 차단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이어 스페인도 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예측시장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감독 압박이 커지고 있다.
2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부는 폴리마켓과 칼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두 플랫폼 접속 차단을 명령했다.
스페인 도박규제총국(DGOJ)은 관보 공지를 통해 두 회사가 스페인 법상 필요한 라이선스 없이 불확실한 미래 사건에 연동된 베팅 상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예방적 차단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절차에는 약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 당국이 알려진 해외 주소를 통해 두 회사에 통지하려 했으나 실패한 뒤 이뤄졌다. 스페인 당국은 무허가 사업자가 신원 확인, 미성년자 보호, 도박 중독 방지를 위한 자기 배제 이용자 보호 체계 등을 충분히 갖추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현재 예측시장 거래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칼시의 거래량은 약 59억달러, 폴리마켓의 거래량은 약 38억달러로 집계됐다. 두 플랫폼은 같은 기간 주요 예측시장 전체 거래량 약 110억달러의 88%가량을 차지했다.
예측시장은 선거, 경제지표, 스포츠, 지정학적 사건 등 미래 결과에 베팅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다만 각국 규제당국은 해당 상품을 도박으로 볼지, 금융시장 상품으로 볼지를 두고 다른 접근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조치는 최근 각국의 예측시장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온라인 도박 규제를 근거로 폴리마켓 접속을 차단했다. 대만, 태국, 중국, 일본 등도 폴리마켓 이용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폴리마켓을 차단했으며, 합법적 복귀 경로도 열어두지 않은 상태다.
폴리마켓의 차단 국가 목록에는 벨기에, 호주, 프랑스, 영국, 독일도 포함돼 있다. 다만 폴리마켓은 미국 시장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칼시는 미국에서는 다른 규제 경로를 택했다.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 아래 운영되고 있지만, 현지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조치가 예측시장 산업의 규제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켰다고 보고 있다. 거래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각국이 이를 도박 규제 대상으로 판단할 경우 플랫폼의 국가별 접근성과 성장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