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들넛 전 CEO 기소…테라 붕괴 손실 은폐 혐의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싱가포르 경찰이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호들넛 전 CEO 주 준타오를 허위 진술에 의한 사기 혐의 6건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 호들넛은 테라USD 붕괴와 관련해 "직접 노출되지 않았다"는 허위 내용을 직원과 개인 엑스 계정을 통해 게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법원 자료에 따르면 호들넛은 이용자 자금 약 3억1700만달러를 테라 기반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했으며, 당시 연 19.5% 수익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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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당국이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업체 호들넛(Hodlnaut)의 전 최고경영자(CEO) 주 준타오(Zhu Juntao)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주 전 CEO를 허위 진술에 의한 사기 혐의 6건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 전 CEO가 지난 2022년 직원들에게 텔레그램 채널과 고객 이메일을 통해 "호들넛은 테라USD 붕괴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다"는 허위 내용을 게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주 전 CEO가 당시 개인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서도 유사한 내용을 반복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법에 따르면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건당 최대 20년 징역형과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주 전 CEO는 법정에서 6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오는 6월 사전심리 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호들넛은 지난 2022년 5월 테라폼랩스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붕괴 이후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중 하나다. 당시 테라USD와 루나(LUNA) 폭락으로 약 400억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으며 스리애로우캐피털(3AC)과 셀시우스, 보이저 등 다수 업체가 연쇄 타격을 입었다.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호들넛은 이용자 자금 약 3억1700만달러를 테라 기반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앵커 프로토콜은 붕괴 전 UST 예치금에 연 19.5%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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