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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기대 속 경계감…비트코인·알트코인 동반 약세 [이수현의 코인레이더]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은 미·이란 군사 갈등과 휴전 기대가 혼재된 가운데 7만4000달러 부근 지지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이더리움은 주요 지지 인사들의 매도와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 현물 ETF 자금 유출이 겹치며 2000달러 아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 스텔라루멘(XLM)DTCC 협업 기대감으로 한 주 새 35% 이상 급등했으나, 구체적 상용화 일정이 불투명해 변동성 확대 리스크가 크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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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주요 코인

1. 비트코인(BTC)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은 이번 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한때 7만3000달러선 아래까지 밀리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29일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1.3% 하락한 7만32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주 하락의 핵심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재확대 우려였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방어적 성격의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군은 이란 자폭 드론 4기를 격추했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 지역의 드론 발사 부대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미군 기지 타격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특히 "미국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시장 긴장감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결국 양측 간의 군사적 갈등이 재확대되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고, 비트코인 역시 7만3000달러선 아래까지 밀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후에는 휴전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지난 28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최근 60일간 휴전과 핵 협상 프레임워크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이번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보장과 핵 협상 재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결국 현재 시장은 확전 가능성과 휴전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이 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이란은 핵무장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보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서 아직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역시 안도 랠리를 강하게 펼치기보다는 여전히 경계감을 유지하는 분위기입니다.

단기적으로는 7만4000달러 부근 지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아유시 진달 뉴스BTC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단기 약세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7만4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7만3500달러, 7만32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며, 추가 하락 시 7만2000달러선까지 열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면 라케시 우파드히예 코인텔레그래프 연구원은 "7만7431달러를 회복할 경우 8만2000달러와 8만4000달러 구간까지 반등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 이더리움(ETH)

사진=데이비드 호프만 엑스(X)
사진=데이비드 호프만 엑스(X)

이더리움도 이번 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약 두 달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29일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전날보다 0.42% 하락한 2005.79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투심에 영향을 준 요소 중 하나는 대표적인 이더리움 지지 인사들의 공개 매도 선언입니다. 가상자산 팟캐스트 플랫폼 뱅크리스 진행자인 데이비드 호프만은 최근 자신이 보유하던 이더리움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더리움은 여전히 영향력 있는 오픈소스 생태계지만, 투자 자산으로서는 정체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레이어2 프로젝트들은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과가 이더리움 가격 반등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전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인 에릭 코너 역시 최근 1~2년간 이더리움 보유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이 수년간 시장 전체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여왔으며, 대신 편입한 다른 자산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생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최근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32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현물 가격은 4% 이상 하락하며 2000달러선을 내줬습니다. 이에 대해 블록비츠는 "가격 하락 속 미결제약정 증가가 공격적인 레버리지 공매도 움직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소소밸류
사진=소소밸류

기관 자금 흐름 역시 부정적입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약 5억2297만달러 규모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결국 주요 지지 인사들의 매도 선언과 파생시장 약세, 기관 자금 유출이 겹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망은 다소 신중한 모습입니다. 산티먼트는 2000달러 하회 이후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했는데요. 산티먼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2000달러 붕괴 이후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과도하게 낙관적인 분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런 과도한 낙관론은 오히려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구체적인 가격 지지선도 제시했는데요. 그는 "현재 1850달러가 이더리움의 핵심 지지선"이라며 "주간 종가가 이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2500달러 부근 200주 이동평균선 회복과 3100달러 부근 50주 이동평균선 돌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3. 엑스알피(XRP)

사진=산티먼트
사진=산티먼트

엑스알피는 이번 주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한때 1.2달러대까지 밀렸습니다. 29일 현재는 낙폭을 일부 회복해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2.12% 상승한 1.3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번 약세의 핵심 배경은 투자심리 위축과 강한 매도 압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8일 산티먼트에 따르면 최근 30일 기준 XRP 투자자 평균 수익률(MVRV)은 약 -47% 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당수 투자자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산티먼트는" 현재 엑스알피 시장에 극단적인 공포와 피로감이 반영된 상태"라며 "반복된 가격 조정으로 단기 투자자들의 손절 물량이 증가했고, 이 같은 투자심리 악화가 가격 하락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크립토퀀트
사진=크립토퀀트

실제 온체인 데이터 상 매도세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 기준 바이낸스 엑스알피 누적 순 테이커 거래량은 최근 약 -8300만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가 기준 매수보다 매도 주문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티먼트는 최근 MVRV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과거 이 같은 극단적 공포 구간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났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현재 시장이 공포성 매도 물량을 상당 부분 소화하고 있다"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반등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핵심 지지선 방어가 선행돼야 합니다. 알리 분석가는 최근 엑스알피 네트워크 내 100만달러 이상 규모 거래가 57% 이상 감소한 점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현재 고래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보다는 가격 안착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엑스알피가 핵심 지지 구간인 1.29달러를 유지할 경우 반등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면서도 "해당 구간이 무너질 경우 하락 압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슈 코인

1. 스텔라루멘(XLM)

사진=산티먼트
사진=산티먼트

이번 주 알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코인은 스텔라루멘(XLM)입니다.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한 주 새 35% 이상 상승했고,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36% 상승했는데요. 29일 현재도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전일 대비 18% 상승한 0.202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급등의 핵심 배경은 미국 예탁결제원(DTCC)과의 협업 기대감입니다. DTCC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청산을 사실상 담당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 기관인데요. 지난 2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DTCC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스텔라루멘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나 주요 주가지수처럼 유동성이 높은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 형태로 발행·이동하는 구조까지 검토 중이라는 점이 시장 기대를 키웠습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미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 같은 전통 금융사들 역시 이미 토큰화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DTCC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상용화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스텔라의 제도권 금융 활용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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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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