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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 자금 이탈 가속…난센 "상승 동력 모두 사라졌다"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난센은 이더리움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고 네트워크 수요 감소, 디플레이션 효과 약화로 상승 동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 월간 5억220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하고 ETH/BTC 비율 0.027로 떨어지는 등 기관 자금 이탈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 고래 지갑은 1740만ETH(전체 22%)를 보유하며 매수에 나섰지만 실현시가총액 2950억달러로 감소하는 등 약 150억달러 자금 유출로 전체 흐름은 여전히 약세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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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더리움(ETH)이 2000달러선 붕괴 위기에 놓인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이탈과 네트워크 활동 둔화가 겹치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난센(Nanse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의 약세가 단순한 거시경제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인 수요 부진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TH는 이날 장중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가격대를 이탈했다. 현재 가격은 지난 4월 기록한 약 2500달러 고점 대비 19% 하락한 상태다.

난센은 가장 먼저 네트워크 수요 감소를 문제로 지목했다. 현재 이더리움 평균 가스비는 2Gwei 아래로 떨어지며 이번 사이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용자 거래와 스마트컨트랙트 실행이 줄어들면서 ETH 소각 규모도 감소했고, 한때 이더리움 투자 논리의 핵심이었던 디플레이션 효과 역시 크게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레이어2(L2) 확산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메인넷에서 발생하던 거래와 수수료 수익 상당 부분이 레이어2로 이동하면서 이더리움 메인넷의 경제적 가치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난센의 니콜라이 손더가드 연구원은 "낮은 소각량으로 인해 ETH는 다시 인플레이션 자산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전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의 확신을 이끌었던 핵심 서사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기관 자금 흐름도 부진하다. ETH/BTC 비율은 현재 0.027 수준까지 하락하며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월간 순유출 규모는 5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손더가드는 "2026년 내내 이어진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더리움은 아직 비트코인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래 투자자들은 최근 하락장에서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10만ETH 이상을 보유한 지갑들은 현재 전체 공급량의 약 22%에 해당하는 1740만ETH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러한 매수세에도 전체 자금 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더리움 실현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3100억달러에서 2950억달러로 감소했다. 약 1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난센은 이더리움이 의미 있는 반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물 ETF 자금 유입 재개와 네트워크 활동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손더가드는 "현재 이더리움은 과거 상승장을 이끌었던 핵심 촉매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며 "최소 두 가지 이상의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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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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