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축 기업 열풍 속 '사기꾼' 여전히 많다"
간단 요약
-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비축 전략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사업 모델 부실과 사기꾼 존재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 단순 비트코인 보유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해 레버리지 활용이나 추가 가치 창출이 없으면 현물 ETF 대비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공격적 비트코인 매입이 시장 수요 확대와 함께 시스템 리스크와 대규모 청산, 프리미엄 약화, 상장폐지 경고 사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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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비축 전략을 내세운 상장사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비축 일부 기업들의 사업 모델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숀 빌 BSTR 공동창업자는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들이 적절한 자본 구조를 갖추지 못했고 실제로 비트코인을 활용할 능력도 부족하다"며 "그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모든 것을 맡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에는 여전히 사기꾼(carnival barkers)이 많다"고 지적했다.
빌은 비트코인 비축 기업이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렴한 비용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현물 ETF 같은 단순한 상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비축 기업은 이번 사이클의 대표적인 투자 테마 중 하나로 부상했다. 다만 기업들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이 시장 수요를 확대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지난해 투자자 노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규제 환경 정비와 시장 성숙이 진행되면 비트코인 비축 기업 주식에 부여된 프리미엄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198개 상장사가 총 125만개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84만373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기업이다.
한편 비트코인 비축 기업 나카모토(NAKA)는 올해 들어 약 67% 하락했으며, 지난해 5월 기록한 주당 약 34달러 고점 대비 99% 이상 급락한 상태다. 나스닥은 주가가 30거래일 이상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며 지난해 12월 상장폐지 경고를 통보한 바 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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