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거래 89%가 선물…레버리지 중심 시장 구조 심화"
간단 요약
- 비트코인 전체 거래량 중 무기한 선물 비중이 88.65%에 달해 시장이 레버리지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현물 거래 비중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적은 규모의 현물 매도만으로도 강제 청산과 디레버리징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크레이지블록은 성숙한 가상자산은 레버리지 거래 수단으로, 다수 알트코인은 투기성 상품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미결제약정(OI)과 펀딩비(Funding Rate)를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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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 시장이 현물보다 파생상품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레이지블록(Crazzyblockk)은 바이낸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현물 유동성이 줄어들고 파생상품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레버리지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비트코인 전체 거래량은 약 12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 비중은 88.65%에 달했다.
크레이지블록은 "현재 바이낸스에서 발생하는 비트코인 거래량 10달러 가운데 약 9달러가 현물이 아닌 선물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이 현물 수급보다 파생상품 포지셔닝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물 거래 비중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시장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며 "실제 현물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교적 적은 규모의 현물 매도만으로도 강제 청산과 디레버리징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선물 거래 비중이 사실상 100%에 달했고, 이더리움(ETH)은 93.93%, 솔라나(SOL)는 89.32%가 선물 거래였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전체 거래의 99.69%가 현물 거래로 집계됐다.
크레이지블록은 "성숙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레버리지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알트코인은 방향성 베팅을 위한 투기성 상품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는 단순 거래량보다 미결제약정(OI)과 펀딩비(Funding Rate)를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선물 거래 지배력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유동성 기반 급변동 위험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