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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로보틱스·피지컬 AI 투자 펀드 '로보스트래티지' 출범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나스닥 상장 펀드 로보스트래티지(BOT)가 비상장 로보틱스·피지컬 AI 기업에 투자하는 약 5억9000만달러 규모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 해당 펀드는 피규어 AI, 압트로닉, 다이나 로보틱스 등 총 12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며 로봇과 AI 인프라 전반을 포괄한다고 전했다.
  • 로보스트래티지는 비상장 로보틱스 시장이 장기적으로 수십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상장 리츠·인프라 펀드와 유사한 구조로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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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보스트래티지
사진=로보스트래티지

비상장 로보틱스·피지컬 AI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 펀드 로보스트래티지(RoboStrategy)가 출범했다.

로보스트래티지는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와 사업 구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섰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11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티커명 'BOT'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약 5억9000만달러(약 8100억원) 규모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피규어 AI(Figure AI), 압트로닉(Apptronik), 다이나 로보틱스(Dyna Robotics)를 비롯해 덱스메이트(Dexmate), 스탠다드 봇츠(Standard Bots), 패스 로보틱스(Path Robotics), REK, GMI 클라우드(GMI Cloud), 코코 로보틱스(Coco Robotics), 엔디아트엑스(Endiatx), 알로닉(Allonic), 퍼플 롬버스(Purple Rhombus) 등 총 12개 비상장 기업이 포함됐다.

투자 대상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국한되지 않는다. 산업 자동화와 물류, 의료, 방산 로봇은 물론 AI 인프라 기업까지 포괄한다. 피규어 AI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압트로닉은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이나 로보틱스는 범용 로봇 지능 개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로보스트래티지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AI와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가정 등 현실 공간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이 AI 산업의 다음 성장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약 1000억달러~15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비상장 로보틱스 시장이 향후 제조와 물류, 의료, 국방, 가정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며 장기적으로 수십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봤다.

펀드 구조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상장 리츠(REITs)나 인프라 펀드와 유사하다. 펀드 자체가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으며 시장 가격은 순자산가치(NAV)보다 높거나 낮게 형성될 수 있다. 공개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다시 비상장 로보틱스·피지컬 AI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앤드류 강(Andrew Kang)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만 해도 로보틱스 투자를 추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많은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에 시달렸다"며 "지금은 로보틱스와 AI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가 됐다. 향후 시장은 수십조달러 규모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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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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