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40% 초과수익 가능"
간단 요약
- 제프리 켄드릭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가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초과수익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켄드릭은 ETH/BTC 비율이 0.028에서 0.04까지 상승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40% 이상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 그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과 반복 수익 구조가 이더리움 재무기업의 자립성을 높여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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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가 이더리움(ETH) 초과수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재무기업은 보유 자산에서 현금흐름을 만들기 어렵지만, 이더리움 재무기업은 스테이킹 수익을 통해 운영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고객 메모에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이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스트래티지의 매도 발표 당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뚜렷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요일이 ETH의 BTC 대비 초과수익이 시작된 시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일 이후 비트코인 대비 약 5% 상승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하락한 거래일 중 해당 움직임이 2024년 이후 가장 큰 ETH/BTC 상승 사례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켄드릭은 ETH/BTC 비율이 현재 약 0.028에서 연말 0.0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두 자산이 모두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에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40% 이상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전망은 비트코인 재무기업과 이더리움 재무기업의 수익 구조 차이를 근거로 한다. 스트래티지와 같은 비트코인 재무기업은 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자본시장 조달에 의존한다. 비트코인은 자체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나 배당 등 의무를 충당하려면 보유분 일부를 매도하거나 추가 자본을 조달해야 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켄드릭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이 현재 연 3% 안팎이라며, 이더리움 재무기업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반복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대표 사례로는 톰 리 회장이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거론됐다. 비트마인은 부채 발행 없이 110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확보했다. 현재 보유 자산 평가 손실은 크지만, 회사는 스테이킹 운영을 통해 연율 기준 약 2억58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자체 스테이킹 플랫폼 마반(MAVAN)을 통해 연간 보상액이 3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켄드릭은 이 같은 스테이킹 수익이 이더리움 재무기업을 비트코인 중심 기업보다 더 자립적인 구조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마인과 샤프링크게이밍(SBET) 등 이더리움 재무기업이 현재 스트래티지보다 낮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지만, 반복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투자자 평가에 반영되면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규모가 전체 보유량 대비 미미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켄드릭은 이번 거래의 의미가 250만달러 규모의 매도 자체가 아니라, 비트코인 재무기업의 경제 구조를 드러냈다는 데 있다고 봤다.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수익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대비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향후 ETH/BTC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