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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국무 "비핵화 없이는 이란 제재 완화 불가"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대가로 한 제재 완화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 루비오는 모든 제재 완화는 조건부이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고농축 우라늄핵 활동 중단에 합의해야만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공화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유가를 낮추길 원하지만 당내 강경파의 반대로 협상 타결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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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대가로 제재 완화를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가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이란과 논의 중인 모든 제재 완화는 조건부"라며 "이란이 제재를 받게 된 근본 원인인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보상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등 핵 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할 경우에만 약속 이행에 따른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행정부는 외교 예산을 30% 삭감한 360억달러로 줄이고,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로 50% 증액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행정부의 일방적인 중동 정책을 비판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 진 샤힌 민주당 의원은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테헤란의 정권 교체가 아니라 자국 내 경제적 안정"이라며 "미군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폭격하는 와중에도, 행정부는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내 물가와 가솔린 가격 상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공화당 일각에서도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의회 다수당 지위를 결정지을 선거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유가를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들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양보도 반대하고 있어 협상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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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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