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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시 '글로벌 경기 침체'"…OECD 경고

기사출처
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OECD는 이란 전쟁 장기화 시 일부 국가 경기 침체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OECD는 호르무즈 해협발 혼란이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1.8%까지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OECD는 공공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재정 확대통화 긴축·완화 여력이 제한적이며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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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동 분쟁 장기화가 세계 경제를 침체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고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최신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이 이미 글로벌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일부 국가가 경기 침체에 빠지고 물가 압력도 대폭 놓아질 수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 장기화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과 2009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최근 40년간 가장 심각한 둔화를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해당 시나리오에선 글로벌 물가 상승률이 올해 기존 대비 0.4%포인트, 내년에는 1.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파노 스카르페타(Stefano Scarpetta)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은 세계 경제 전망을 좌우하는 지배적 요인이 됐다"며 "세계 경제는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OECD는 호르무즈 해협발(發) 혼란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8%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국가는 경기 침체나 침체에 가까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게 OECD 진단이다. OECD는 인공지능(AI)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정책 대응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주요국의 재정 확대가 경기 충격 완화의 주요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각국 정부의 공공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이라 개입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중앙은행도 딜레마에 놓였다. 물가를 잡으려면 통화 긴축이 불가피하지만, 과도한 긴축은 경기 둔화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OECD는 완만한 충격 시나리오에서 일부 국가의 금리 인상이 잇따른 후 내년 물가 압력이 낮아지면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 중동발 충격이 길어지고 물가 상승세가 가팔리지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책금리가 0.5~0.75%포인트 추가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후 경기 성장 둔화가 심화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이 내년 다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게 OECD 분석이다.

스카르페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2차 파급효과가 억제되면 중앙은행들은 공급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을 일시적으로 관망할 수 있다"며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거나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경우 정책 대응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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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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