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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와르르…환율 1539원 마감

기사출처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브로드컴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코스닥이 급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4조22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40원선을 웃돌며 종가 기준 1539.1원으로 마감해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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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 여파에 동반 급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주로 꼽히던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대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8038.10까지 밀렸다.

장 초반 급락세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8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10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로, 지난달 18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날 급락은 미국 브로드컴발 인공지능(AI) 투심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4일(현지시간)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AI 칩 매출이 160억달러(약 2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3억6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나스닥 정규장에서 12.59% 내린 41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5216억원, 93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22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4% 내린 32만9000원에, SK하이닉스는 9.92% 내린 2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4.09%), SK스퀘어(-7.57%), 삼성생명(-5.82%), 현대모비스(-6.8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2.39%), HD현대중공업(2%), KB금융(4.51%)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대비 47.29포인트(4.5%) 내린 100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000선을 내주며 장중 992.80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48억원, 3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4.04%), 에코프로비엠(-8.76%), 에코프로(-8%), 레인보우로보틱스(-6.44%), 주성엔지니어링(-16.17%), 코오롱티슈진(-9.4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익IPS는 4.32%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해 장중 1540원선을 웃돌았다.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539.1원에 마감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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