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뉴스
[단독] 커뮤니티 돌연 폐쇄...IPX, NFT 러그풀 논란
간단 요약
- IPX와 크립코가 협약을 통해 웨이드사이드, OOZ 등 NFT 사업을 전개했지만 커뮤니티 폐쇄와 잠적으로 러그풀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 웨이드사이드 등 NFT 보유자에 약속된 토큰 리워드, 전용 굿즈, 오프라인 이벤트 등 혜택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으며 투자자들은 사기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전했다.
- 웨이드사이드와 OOZ NFT의 바닥가가 각각 경매 당시 대비 약 95% 폭락 및 0.0008ETH 수준으로 떨어지며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IPX, NFT 러그풀 논란 휩싸여
발행사는 커뮤니티 폐쇄후 잠적
"약속 미이행"...가격 95% 폭락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대체불가토큰(NFT) 러그풀 논란에 휩싸였다. NFT 발행 파트너사인 크립코(CRIPCO)가 돌연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잠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합류처로 지목된 프로젝트 측마저 크립코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사실상 이들이 사업을 전면 철수하고 투자자를 유기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022년 사명을 IPX로 바꾸고 NFT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NFT 플랫폼 크립코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크립코는 사실상 IPX의 NFT 사업을 전담하는 역할을 해왔다. IPX 역시 크립코 사업의 의사 결정 기구인 '크립코 DAO'에 참여하며 긴밀한 연합 전선을 구축해왔다.
이후 IPX는 크립코를 통해 자사 캐릭터인 웨이드(Wade)와 OOZ 등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을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웨이드의 경우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시장의 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블루밍비트의 취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최근 NFT 투자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널 삭제 직전 "기존 커뮤니티는 블록체인 인프라 '크레딧코인' 생태계로 통합된다"고 공지했지만 정작 통합 대상인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의 오태림 대표는 "크립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투자자들은 전형적인 러그풀에 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출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당초 공언했던 혜택은 대부분 방치되어 왔다. 대표 프로젝트인 '웨이드사이드'의 경우 보유 수량과 기간에 비례한 토큰 리워드를 비롯해 전용 굿즈, 오프라인 이벤트 등의 혜택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행 당시 기업의 신뢰도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한 투자자는 "라인프렌즈의 인지도와 보상 약속을 믿고 NFT에 투자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모자라 소통방까지 없애고 입을 닫아버리는 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투자자는 "그동안 티셔츠 한 벌과 쓸데도 없는 동화책 한 권을 받은 것이 모두"라며 "구매 당시와 비교해 현재 가격은 말도 안 되게 떨어져 있어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이 NFT의 가치는 폭락했다. 웨이드사이드 NFT의 현재 바닥가(최저 거래가)는 과거 경매 당시 판매가(0.34ETH·당시 약 150만 원) 대비 약 95% 폭락한 0.0295ETH(약 8만 원) 선까지 밀려났다. OOZ의 바닥가 역시 2024년 기준 0.033ETH 수준에서 현재 0.0008ETH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크립코가 IPX의 NFT 사업만을 위해 급조된 페이퍼 컴퍼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크립코의 사업지 등록 주소는 현재 싱가포르 법인 설립 대행업을 하는 '아토즈 싱가포르 컨설팅'의 주소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크립코가 IPX와 협업을 맺기 불과 3달 전에 설립되었다는 점도 이 같은 의혹에 신빙성을 더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라인프렌즈가 NFT 사업을 이미 포기했으며, 크립코는 싱가포르 페이퍼 컴퍼니에 불과하다"는 내부 폭로성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IPX 측은 블루밍비트에 "캐릭터 IP의 원소유자로서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본 사안이 책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며 "자산 보유자분들께는 향후 관련 안내를 별도로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립코는 IPX의 IP를 활용한 NFT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는 별도의 회사"라고 덧붙였다.

황두현 기자
cow5361@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지식을 더해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X·Telegram: @cow5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