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540달러까지 급락…디파이 해킹·지캐시 버그에 투자심리 위축
간단 요약
- 이더리움(ETH)이 장중 154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더리움 선물 펀딩비 마이너스 전환, 롱포지션 대규모 청산, 옵션 시장의 하방 헤지 수요 급증 등 파생상품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디파이 TVL 급감, 해킹 피해 확대, 지캐시(ZEC) 네트워크 취약점 등 보안 우려로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1550달러 아래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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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이 13개월 만에 최저가 수준까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154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업계 해킹 사고와 지캐시(ZEC) 네트워크 취약점까지 겹치면서 매도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라에비타스(Laevita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선물 펀딩비는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숏포지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일 동안 청산된 이더리움 롱포지션 규모는 12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 베팅이 확대됐다. 데리비트(Deribit)의 풋옵션 대비 콜옵션 프리미엄은 3.7배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하방 헤지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체인 지표 역시 악화되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예치자산(TVL)은 2024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인 스파크(Spark), 이더파이(Ether.fi), 아이겐클라우드(EigenCloud), 커널다오(KernelDAO) 등도 최근 TVL이 40~5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심리 악화에는 보안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지캐시의 영지식증명(zk) 기반 프라이버시 풀에서 무제한 토큰 발행이 가능한 치명적 취약점이 발견됐다. 해당 버그는 2022년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AI 모델을 통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다른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에서도 유사한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디파이 업계 해킹 피해 규모는 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켈프다오(KelpDAO) 해킹과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공격이 전체 피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온체인 데이터 기준 이더리움 유통량 가운데 수익 상태에 있는 물량 비중은 약 30%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폭락장 당시 이후 보기 드문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디파이 보안 우려와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1550달러 아래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