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당국, 인가 펀드의 가상자산 ETN 투자 허용 추진
간단 요약
-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인가 투자펀드의 가상자산 ETN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인가 투자펀드는 펀드 자산의 최대 10%까지 가상자산 ETN에 배분할 수 있으며, UCITS와 대부분의 비UCITS 소매 펀드가 적용 대상이라고 전했다.
- 전문투자자, 고액자산가 대상 적격투자자 펀드는 별도 한도를 적용받지 않고, 장기자산펀드와 대체투자펀드는 가상자산 ETN 보유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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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인가 투자펀드의 가상자산 상장지수증권(ETN)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개인투자자에 이어 펀드 단위의 가상자산 간접투자 접근성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FCA는 인가 투자펀드가 펀드 자산의 최대 10%를 가상자산 ETN에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방안은 FCA의 52번째 분기별 협의문에 포함됐다. 의견 수렴 기간은 5주다. 적용 대상에는 유럽연합 양도성증권 집합투자기구(UCITS)와 대부분의 비UCITS 소매 펀드가 포함된다.
FCA는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ETN에 대한 개인투자자 접근 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개인투자자에게 직접 접근을 허용한 뒤에도 인가 펀드에는 사실상 투자를 제한해온 규제 공백을 보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투자 한도는 10%로 제시됐다. FCA는 이보다 큰 비중의 가상자산 ETN 투자를 허용할 경우 해당 펀드가 제한적 대중시장 투자상품으로 재분류될 수 있으며, 일반 소매 금융상품으로서의 지위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투자자와 고액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적격투자자 펀드는 이번 제안에서 별도 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 반면 장기자산펀드와 대체투자펀드 형태의 비UCITS 소매 펀드는 가상자산 ETN 보유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국 자산운용업계는 이번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투자협회(Investment Association)의 존 앨런 혁신·운영 부문장은 더블록에 "규제된 ETN을 통해 펀드가 가상자산 노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 조치"라고 말했다.
FCA는 펀드가 영국 공인 투자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ETN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적격시장 요건을 충족하는 유럽연합(EU) 및 글로벌 시장 상장 상품도 투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펀드 운용사는 가상자산 ETN 보유가 펀드의 공시된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부합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또 단순히 미미한 수준을 넘어서는 노출은 펀드 전략의 주요 특징으로 공시해야 한다.
다만 FCA는 인가 펀드가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방안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향후 가상자산 규제 체계와 고객자산 보호 규정이 펀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해당 입장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협의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개인투자자, 세제 계좌, 인가 펀드 순으로 가상자산 ETN 접근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