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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ETF 순자산, 트럼프 당선 직후 수준으로 후퇴…4주간 50억달러 유출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 순자산이 775억8000만달러로 트럼프 당선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 최근 4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0억달러 이상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고, 누적 순유입537억7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 업계는 인플레이션 압력, 연방준비제도 매파적 기조, AI 관련 투자 열풍, 거시경제 불확실성ETF 자금 유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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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최근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으며 지난해 미국 대선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9일 기준 77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수준과 비슷한 규모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해 대선 이후 친(親) 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순자산 규모는 트럼프 당선 직후 9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169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정반대로 전개됐다. 최근 4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ETF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도 감소세를 보였다. 누적 순유입은 지난해 10월 627억7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537억7000만달러까지 줄어들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규제 환경 악화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여러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집행 조치를 철회했으며, 미국 정부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 구조를 규율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 역시 의회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업계는 최근 ETF 자금 유출의 배경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지목하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Binance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ETF 자금 유출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된 영향"이라며 "반면 온체인상 공급 감소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필리아 스나이더(Ophelia Snyder) 전 21셰어스(21Shares) 공동창업자는 AI 관련 투자 열풍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AI, 스페이스X와 같은 새로운 성장 스토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 문제, 미국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
#비트코인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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