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체인드 서밋' 열린 베트남…"디지털자산 규제 논의 본격화"
간단 요약
- 베트남이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화를 위해 암호화폐 기술·금융 감독 분리, VASP 기준 수립 등 5대 시장 구조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 베트남이 투자자 보호, 정보공개 의무, 자금세탁방지(AML)와 같은 핵심 과제를 통해 시장의 '회색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베트남은 암호화폐 회계·세금 규제안, 시가총액 3조달러 상회, 핀테크 기업 100개 돌파 등을 근거로 암호화폐 시장을 국가 경제 성장 기회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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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디지털자산 규제 논의를 본격화한다.
10일 애터넘(Aeternum)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베트남 다낭에서 글로벌 웹3 컨퍼런스 '언체인드 서밋(Unchained Summit Vietnam)'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다낭 인민위원회,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다낭 과학기술국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이목을 끈 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산하 암호화폐 시장감독부의 토 트란 호아(To Tran Hoa) 상임부국장 기조연설이었다. 그는 베트남이 암호화폐 시장 구축을 위해 기술 및 금융 감독 분리, 가상자산사업자(VASP) 기준 수립, 국가 관리 기능 정립 등 5대 시장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 보호 원칙도 제시했다. 이용자가 제도권 암호화폐 서비스와 발행 주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분쟁 해결과 보상 권리는 법에 명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제공자와 발행자의 정보공개 의무, 이용자 권익 보호도 핵심 원칙으로 꼽았다.
베트남은 시장의 '회색지대' 해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토 트란 호아 부국장은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 방지, 개인정보·조직 데이터·시장 데이터 보안, 기관·개인 자산 보호, 국내외 법규 준수 등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입법 기반도 구체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암호화폐 회계·세금 규제안이 담긴 자국 재무부 시행규칙 등을 토대로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토 트란 호아 부국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국가 경제의 성장 기회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상회하고 베트남 내 핀테크 기업도 100개를 넘어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베트남 금융 및 기술 인재 육성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석자 일부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행사에서 진행된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의 결과다.
한편 다음 언체인드 서밋은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11월 인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