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대박'…가상자산 업계는 '환불 러시'
간단 요약
- 스페이스X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2조 달러, 공모로 75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 바이비트, 바이낸스, 비트겟 월렛, MEXC 등은 엑스스톡스의 기초자산 인도 실패로 스페이스X 토큰화 IPO 캠페인을 취소하고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앨빈 칸 COO는 이번 사태로 업계의 신뢰가 타격을 입었지만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며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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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주식을 토큰화해 판매하려던 공모 캠페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12일(현지시간) 바이비트, 바이낸스, 비트겟 월렛, MEXC 등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들은 일제히 스페이스X 토큰화 기업공개(IPO) 캠페인을 취소하고 사용자들에게 환불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스페이스X 토큰화 주식을 공급하기로 했던 크라켄 산하의 엑스스톡스가 기초자산을 인도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당초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해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스페이스X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을 블록체인 토큰과 연동한 상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장 먼저 취소를 발표한 바이비트 측은 "엑스스톡스의 기초자산 인도 실패로 인해 스페이스X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공모를 신청한 사용자들에게 스페이스X 물량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위해 5억5700만달러 상당의 USDC 예치금을 모았던 바이낸스 역시 "통제 불가능한 외부 상황으로 인해 캠페인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겟 월렛과 MEXC도 엑스스톡스의 토큰화 주식 물량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피해 사용자들에게 환불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앨빈 칸 비트겟 월렛 최고운영책임자(COO)sms "결과적으로 이번 공모가 성사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현재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업계의 신뢰가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는 이번 좌절을 딛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 청약에서만 모집 금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총 750억 달러를 조달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높은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 대비 19.3% 급등한 161.11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단숨에 2조달러를 넘어섰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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