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 시 SNS 홍보·유사코인 주의"
간단 요약
- 금융감독원은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의 러그풀 사기, 유사코인 피해,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급변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SNS에 게재된 가상자산 홍보만 믿고 투자하지 말고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SNS 계정, 컨트랙트 주소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거래 전 슬리피지와 유동성 풀 규모, 지갑 승인 권한을 점검하고 장기 보유 지갑과 밈코인 거래 지갑을 분리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이 탈중앙화거래소(DEX)를 통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시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DEX에서는 누구나 쉽게 코인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어 러그풀 사기와 유사코인 피해,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급변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탈중앙화거래소에서의 가상자산 매매 시 이용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최근 DEX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부정거래 사건을 계기로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DEX의 특징과 거래 시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DEX는 중앙화된 운영주체 없이 이용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다. 회원가입이나 본인인증 절차 없이 개인 지갑을 연결해 거래할 수 있고,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다만 중앙화된 거래지원 심사 절차가 없어 백서, 유통계획 등 프로젝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기소한 DEX 부정거래 사건에서 혐의자들은 밈코인 약 10억개를 발행한 뒤 발행 물량의 50% 이상을 낮은 가격에 선매수했다. 이후 엑스(옛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스레드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매수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코인은 발행 26시간 만에 가격이 1001배 급등했으며, 혐의자들은 보유 물량을 매도해 투자자 256명에게 총 9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SNS에 게재된 가상자산 홍보 내용만 믿고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러그풀 사기는 DEX 상장 초기, 통상 상장 후 2~3일 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 발행 시기, 상위 보유자 집중도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사코인 피해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코인명이나 티커만으로 검색할 경우 다수의 유사코인이 조회될 수 있다"며, "프로젝트 공식 사이트 등에 게시된 컨트랙트 주소를 기준으로 코인을 식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유동성 부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DEX 거래는 대부분 유동성 풀 안에 있는 두 가상자산의 수량 비율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유동성이 부족하면 소규모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거나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금감원은 거래 전 슬리피지 허용 범위를 적절히 설정하고, 유동성 풀 규모와 다른 거래소 상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DEX 거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자동 실행돼 착오 이체나 잘못된 거래가 발생해도 복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거래 시 컨트랙트 주소와 매매 수량을 반드시 재확인하고, 지갑 승인 권한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장기 보유 목적 지갑과 단기 밈코인 거래 목적 지갑을 분리해 운용하는 것도 리스크 관리 방법으로 제시했다.
한편 금감원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및 분석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