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오픈리서치 "예측시장, 차세대 정보 인프라로 부상…제도적 논의 필요"
간단 요약
-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이 단순 베팅을 넘어 새로운 정보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 HOR는 폴리마켓과 칼시의 합산 월 거래량이 100억달러에 이르고, NYSE 모회사 ICE와 소셜미디어 엑스(X) 등 전통 금융·미디어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HOR는 예측시장이 정보·금융·미디어 산업 전반과 연결된 새로운 데이터 및 시장 인프라인 만큼, 국내에서는 도박죄와 자본시장법, 게임산업진흥법 등과 관련한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블록체인·인공지능(AI)·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예측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의 등장과 당면 과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정치·경제·스포츠 등 다양한 미래 사건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이 단순한 베팅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정보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대선을 계기로 예측시장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미디어 산업의 주요 의제로 부상했으며, 집단지성을 활용한 정보 생산 및 가격 발견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OR에 따르면 대표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과 칼시의 합산 월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기준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와 소셜미디어 엑스(X) 등 전통 금융·미디어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예측시장 가격이 항상 객관적인 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HOR이 지난 2월 7일까지 종료된 폴리마켓 시장 4만8664건을 분석한 결과, 종료 7일 전 가격 기준 평균 오차는 4.1%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면 결과 예측이 가장 어려운 40~60% 확률 구간에서는 평균 오차가 6.0%포인트까지 확대됐으며, 실제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또한 예측시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정 권한 집중 문제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보고서는 우마(UMA), 클레로스(Kleros) 등 주요 분쟁 해결 프로토콜이 토큰 보유자 투표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의결권이 소수 대형 보유자에게 집중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매표나 뇌물 공격 등 판정 조작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HOR은 글로벌 규제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예측시장을 합법적인 금융상품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도박죄와 자본시장법, 게임산업진흥법 등이 중첩 적용되면서 법적 지위가 명확히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OR 관계자는 "예측시장은 단순한 금융 상품이나 도박이 아니라 정보·금융·미디어 산업 전반과 연결되는 새로운 데이터 및 시장 인프라"라며 "앞으로 사회적 의사결정과 정보 집계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측시장이 진정한 정보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검토와 제도적 실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