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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훈풍에도 6만6000달러 아래 후퇴…"아직 안도 랠리 확신 못 해"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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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소식에도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주식시장과 유가가 즉각 반응한 것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합의 지속 가능성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6만7217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6만584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0.3%, 일주일 기준으로는 4.8% 상승했다.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2.8% 오른 1764달러를 기록했으며 솔라나(SOL)는 3.2% 상승한 73달러, 엑스알피(XRP)는 3.2% 오른 1.22달러에 거래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6.3% 급등하며 주요 가상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부분적으로 개방된 호르무즈 해협이 오는 19일 완전히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S&P500 지수는 1.7%, 나스닥100 지수는 3.1% 상승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미 쉬(Jimmy Xue) 액시스(Axis)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가가 4% 이상 하락하고 아시아 증시가 3% 넘게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시장이 이번 합의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번이 세 번째 휴전 시도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휴전 합의와 이달 9일 이후 나타난 안도 랠리에서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이 핵 프로그램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합의가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남아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최근 4주 동안 약 54억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복귀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거래소에서 콜드월렛으로 비트코인이 꾸준히 이동하고 있어 공급 감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 퍼킨스(Chris Perkins) 프랭클린 템플턴 산하 프랭클린 크립토 대표 내정자는 "현재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스페이스X IPO 이후 빠져나갔던 개인 투자자 자금이 거시 환경 개선과 함께 다시 유입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이란 최종 합의 서명과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비트코인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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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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